3000배를 핑계로 자꾸 후기를 쓰는 것이 늦어지는데 더 늦기 전에 제가 느꼈던 재미난 체험을 적어봅니다. (:
혜라엄마가 수천 수백번을 나는 마음의 존재라고 말씀하셨는데 조상 대대로 이 몸을 진짜 나라고 생각하며 집착하고 살았던 저는 머리로는 알겠지만 마음으로는 그 느낌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10월 마스터 사랑세션 중 혜라엄마와 춤을 추다가 가슴 쪽에서 통증이 느껴지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괴로움이 올라와서 짐승처럼 발산했더니 가슴이 시원해졌습니다.
제가 직접 세션을 받은 후 본 혜라엄마는 영체님이었고 거대한 우주를 만들고 움직이는 존재였습니다. 따스한 햇살 같으면서 거대한 느낌... 내가 집에서 혼자 놀고 있을 때도 나를 바라보고 계셨던 눈... 편안하고 든든했습니다.
세션이 끝나고 제 자리로 들어와 앉았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마치 제가 인간 세상의 학교에 전학온 전학생 같아 수줍고 신기했습니다. 전학생이 자기소개를 하고 자리에 들어와 앉아있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살던 세상은 밀림처럼 식물들이 우거져있고 내가 먹고 살기 위해서는 남의 것을 빼앗거나 목숨도 빼앗아야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슬프고 아프지만 어쩔 수 없는 생존게임이었지요. 하지만 인간 세상에 전학을 오니 급식이 나오는 거예요! 당연히 세션은 계속 진행 중이었으니 식사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인간 세상의 시스템에 감탄했습니다. 뺏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감사했고 내가 살아가기 위해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는 것에 놀랐습니다.
똑같은 명상홀이 세션 전에는 풀이 여기저기 우거진 밀림이었고 그런 느낌인 줄도 몰랐는데 짐승성의 수치가 분리되고 보니 정갈하고 단정한 느낌으로 바뀌었습니다.
짐승이기에 남의 것을 뺏었고
짐승이기에 마음보다는 물질이 중요했고
짐승이기에 아프고 괴로웠습니다.
인간은 마음을 나눌 줄 알고
인간은 배려심이 있고 예의를 갖출 줄 알며
인간은.... 인간은 달랐습니다.
이 지구에 약 70억 명의 사람들이 살아가지만 사는 세상은 전혀 다르겠구나.. 나는 짐승으로 살면서 그런 줄도 모르고 고통 속에 살았구나..
현대에는 돈, 명예 등 외부의 어떤 것에 집착하고 그것을 가져도 고통을 겪는 사람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명이라도 더 빨리... 영체님을 만나기를 기도합니다.
사실 3000배를 하며 더 각성이 오면 작성하려고 했는데 절을 하며 엄청난 관념 에너지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분리가 된 후 다시 관념이 올라오는 것이 무섭고 싫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영체님이 인도해 주실 거니까요. 우리 모두 같이 가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