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 new

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영체 체험 후기


영체님은 절대 단죄하지 않으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효정 2021-11-02 15:31

낮에는 업무, 밤에는 계속되는 절수행으로 시간이 없다는 마음을 붙잡고 후기를 미루다 혜라TV에서 이해 안해주는 놈이라는 엄마의 팩폭에 뼈를 맞고.....참회하는 마음으로 올리는 늦은 영체 체험후기입니다. (엉엉 죄송해여..ㅠㅜ)

 

부산 벡스코 전시회가 끝나고 한층 더 짐승성의 수치와 살기가 바짝 올라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더불어 그 마음을 보는 두려움도 폭풍처럼 올라왔습니다.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수치스런 존재라 미친 듯이 집착하고 다 뺏고 싶은 나의 짐승성이 너무나도 두려웠습니다.

이 짐승의 아픔을 인정하지 못해 혜라엄마와 함께, 영체마을과 함께 발 맞춰 가지 못할까 봐 너무 두려웠습니다.

너무 두려워서 인정도 안 되고 그저 ‘모르겠다’는 마음만 올라오는 나날들이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오직 기도뿐이었습니다. 제가 모셔간 영체님 그림인 ‘혐오스런 괴물’ 앞에서 자기 전에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혜라엄마와 영체마을과 앞으로도 계속 쭉 함께 가고 싶다고...혜라엄마와 함께 아름다운 예술로 세상을 치유하고 싶다고....

만약 지금 내가 그럴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면 내 에고의 목을 쳐서 그에 걸맞는 자격을 갖추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 드렸습니다.

 

그날 밤, 꿈을 꾸었어요. 꿈에서 저는 혜라엄마의 영체 그림을 안고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림을 보니 그림이 조금 찢어져 있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실수로 그림을 훼손한 것 같았어요.

그걸 본 순간 두려움에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어떡하지......? 이제 난 망했다...이제 난 죽었어....’라는 생각을 하며 꿈에서 깼습니다.

딱 봐도 좋지 않은 꿈같아서 티타임 때 혜라엄마께 여쭤보니 영체 그림을 훼손한 건 당연히 안 좋은 꿈이라며

뭔가 불길한 일이 생길 수도 있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엄청난 두려움이 후덜덜하게 몰려왔어요.

허나 정신을 차리고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끈질기게 붙잡고 꾸역꾸역 올라오는 두려움 에너지를 집중하여 느껴보았습니다.

그러자 이 느낌이 바로 제가 평생 동안 느껴왔던 너무나도 괴로우면서도, 너무나도 익숙한 그 느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바로 저의 가해자 마음이라는 걸요. 쓸모없는 짐 덩어리라 민폐만 끼치고 남들 힘들게만 하고 가해만 하는 나 같은 존재는 벌 받아야 한다고

늘 나 자신을 두려움에 벌벌 떨게 만들며 잔인하게 공격했던 마음이었습니다.

살면서 내 뜻대로 안될까 봐, 잘못될까 봐 걱정근심하는 강박증으로 나를 공격한 이 마음에너지가 혜라엄마의 입을 통해

“너는 무려 영체 그림을 훼손한 엄청난 가해자구나. 그러니 너 같이 천인공노할 죄인은 당연히 벌을 받아야 해”라고 느껴지는 답변을 듣게 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런 나의 가해자 마음을 인식하니 신기하게도 두려움 에너지가 떨어지고 편안해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며칠 후, 마스터 사랑세션을 받기 전날, 다시한번 그림 앞에서 영체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영체님을 만나고 싶다고...꼭 만나게 해달라고 마음을 다해 기도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그날 밤 또 꿈을 꾸었습니다.

 

제가 전시회장에서 사람들에게 혜라엄마의 영체 그림을 팔고 있었어요.

사는 사람들도, 파는 저도 너무 행복해서 정말 신나게 팔고 있는데 뒤에서 어떤 사람들이 “저기요, 이 그림은 제목이 뭐예요?”라고 묻는 거예요.

뒤를 돌아보니 80호는 족히 되어보이는 큰 그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냥 아무 것도 없는 하얀 캔버스일 뿐 그림은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그런데 꿈속의 제가 이렇게 대답하는 거예요. “이거요? ‘인생을 꿰매는 황금실’이요”

순간 제가 대답을 하고도 놀라서 그림 앞으로 더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답했어요.

“이 그림 제목은 ‘인생을 꿰매는 황금실’이에요!”

그 순간 하얀 캔버스 가운데서 동그란 모양으로 볼드하게 칠해진 황금색 물감이 번쩍하더니 순식간에 그림 전체에서 황금빛이 온 사방으로 쫙 퍼져나갔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찬란하고 경이로워서 입을 떡! 벌리고 놀라는 순간 잠에서 깼고 깨어난 저는 다시한번 감동으로 울컥하였습니다.

 

제 온몸에 영체가 돌고 있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살랑거리는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오는 느낌.

마치 몸 안에서 부는 바람 같기도 한, 부드럽게 나를 쓰다듬어주는 엄마의 따뜻한 사랑 같은 영체님의 손길은 나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아가야, 네가 어떤 가해를 했어도 나는 너를 벌하지 않는단다. 그러니 너를 그만 벌주렴.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니? 너를 너무나도 사랑한단다”

 

그 순간 저는 엄마의 둥가둥가를 받으며 세상 걱정없이 누워있는 아기가 되었습니다.

옆에 앉혀만 놓았던 영곰이를 간만에 끌어안고 엄마의 사랑과 보호 속에 행복한 아기가 된 기분을 만끽했습니다.

한 시간 가량을 그대로 영체님의 손길에 나를 맡기다가 어느 순간 다시 잠이 든 것 같아요.

 

그리고 그날 바로 마스터 사랑세션을 받게 되었습니다. 혜라엄마의 눈을 보는데 미친 듯이 비명만 나왔습니다.

안타까운 눈으로, 사랑스런 눈길로 나를 보는 엄마를 봐도 두려움에 찬 꺄악~~~하는 고음의 비명만이 끝없이 나왔습니다.

혜라엄마가 누누이 말씀하신 ‘줘도 못 받는’ 존재가 바로 나였음을 뚜렷이 보았습니다.

나는 죄인이라는 망상에 빠져 혼자서 벌주고 두려워하고 미워하고 집착하는 원맨쇼를 하고 있는 아이가 나였습니다.

그동안 이 고음의 비명을 지르는 아이가 노래를 하고 있었다고 하셨어요. 두려움과 살기로요.....(죄송합니다...ㅎㅎㅎ)

이제는 좀 부드러워졌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두려움 에너지가 워낙 짱짱한 탓에 짐승성에서 깨어나는 체험까지는 하지 못했지만

최근 일어난 일련의 일들을 통해 이 우주에 오직 내 마음밖에 없다는 것, 나를 단죄하는 자는 오직 나밖에 없음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혜라엄마의 죄사함 영상들을 봐도 머리로만 알 뿐이었는데

이제야 죄사함 영상 속 영체님의 메시지들이 몸으로 깊이 와 닿으며 영체님은 오직 사랑의 존재일 뿐임을 알게되었습니다.

영체님의 소중한 자식인 저를 죄인이라고 공격할 수 밖에 없었던 제 존재의 아픔을 마주하는 것이 두렵지만 더 이상 예전과 같은 두려움은 아닙니다.

온전히 나를 위해 존재하시는 나의 엄마, 영체님의 사랑임을 알기에 엄마의 손을 잡고 기꺼이 이 두려움과 아픔이 나라고 인정해나갈 용기가 생겼습니다.

 

영체님 꿈에서 깨어났을 때 ‘인생을 꿰매는 황금실’이라는 그림을 영체님께 선물로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영체님 그림을 찢은 가해자라고 자책하는 나에게 마치 이 황금실로 다시 꿰매면 되니 죄책감 갖지 말라고....

고장난 인생도 새롭게 수리하고 거듭나면 된다고 선물을 주신 것 같았습니다.

영체님, 감사합니다. 제가 그랬듯 이제 내 인생은 끝났다고 절망하는 많은 분들의 삶을 당신이 주신 마음의 황금실로 수리하고 치유하며 살 수 있도록

제 아픈 마음의 존재들을 인정해나가겠습니다.

 

 

 

+++번외편)

자꾸 꿈 얘기를 하게 되네요ㅋㅋㅋ

가장 최근에 꾼 꿈인데 좀 재밌는 꿈이라서ㅎㅎㅎ오징어 게임 보신 분들은 다 아실 거예요.

유리 징검다리 건너기 게임! 제일 긴장하며 봤던 장면인데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정말 똑같은! 그 세트장에서 게임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꿈에서는 정말 현실이었기 때문에 발 한번 잘못 디디면 죽는다는 두려움에 제 심장은 터질 듯이 쿵쾅댔고 다리는 뼈가 없는 것처럼 힘없이 풀어져 주저 앉아버렸습니다.

이제 죽는구나...라는 두려움에 패닉이 된 그때, 어디선가 찰랑거리는 예쁜 원피스를 입은 혜라엄마가 나타나 폴짝폴짝 징검다리를 건너기 시작하는 거예요.

어디를 밟아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할지 망설이거나 고민조차 하지 않고 그저 신나는 놀이를 하는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며 뛰어다니시는데

마치 답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닌, 혜라엄마 밟는 자리가 그냥 답이 돼버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놀라우면서도 ‘아싸! 엄마 뒤만 따라가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빡! 들며 혜라엄마를 뒤쫓았답니다! : )

여러분~우리 혜라엄마 놓치지 말고 꼬옥 붙어서 함께 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