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 new

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깨우기 명상 후기


374기 마깨명 참가 후기

조회 1,209

코코넛 2021-12-12 20:33

저는 마음이라는 존재가 삶을 만든다는 사실, 내가 마음을 수시로 버리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마음을 버리고 머리로 합리화하며 살아온 결과, 불행한 현실과 병든 몸이라는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게 되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병들어 도무지 갈 길이 보이지 않아 막막한 나날을 보내던 중
첫 수행 모임에 참가한 지 3년이 넘어서야 다시 영체마을을 찾게 되었습니다.

영체마을에 오기 전까지는 두려움을 인정하지 못해서 병에 걸린 나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현실적으로 어려운 치료 가능성에만 자꾸 집착을 해 왔습니다.
비로소 영체마을에 들어와서 마스터님 상담을 통해 제 안에 있던 병에 대한 두려움과 두려움을 피하려는 살기를 보았고
그 마음을 인정하고 나니 병에 대해 집착하는 마음과 두려움이 내려갔고 삶의 희망이 보이게 되었습니다.
밖에서는 어떻게든 사방팔방으로 애써도 해소되지 않던 괴로움이, 내가 버린 마음 한 자락 인정함으로써 해소된 것이죠.
저는 이 소중한 경험으로 생긴 믿음과 삶 속에서의 방황을 멈춰야겠다는 마음으로 연속하여 프로그램에 참가했습니다.

첫 번째 은숙 담당 마스터님은 저의 주된 관념을 표면까지 끌어올려서 평소에도 잘 인지하고 청산할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 주셨습니다.
두 번째 의강 담당 마스터님은 생활 속 수행의 적용 방법과 마음으로 본 세상에 대한 경험담으로 수행에 대한 감각을 찾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세 번째 상욱 담당 마스터님은 일상에서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 표현의 중요성을 통해 마음으로 하는 소통의 가이드를 제시해 주셨습니다.

374기에서는 저의 사랑받고 싶은 마음, 공격성의 살기, 열등감을 많이 인식했습니다.
개인명상 시간에는 원각홀에서 그동안 쌓여 왔던 살기를 타이어 때리기로 많이 풀어냈습니다.
타이어한테 미안할 정도로 녹초가 되도록 때렸더니 살기와 미움이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절 수행과 연단을 통해 평소에 잘 인정하지 않던 두려움도 나라고 인정할 수 있게 되었고, 세게 발산해 내니 가슴이 홀가분해지는 개운함을 느꼈습니다.
부자연스러운 행동과 내면의 갈등이 많이 사라지고, 수행 전보다 자연스럽고 자신감 있게 행동하는 제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혜라님의 강의를 통해 두려움을 돌파할 용기,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커졌고 걱정도 많이 사라져 어두운 현실 속 구원의 손길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춤 수행과 영상, 음악 등 감성을 깨우는 프로그램을 통해 영체도 느껴 보고, 행복과 사랑이라는 감정도 배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성껏 만들어 주신 음식들도 아주 맛있게 먹어서 프로그램이 한층 더 즐거웠습니다. 밖에 나와서도 많이 생각날 것 같아요.

영체마을 가족분들과 3박 4일 함께해 주신 도반님들. 한 분 한 분 모두 감사드려요. 삶 속에서 영체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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