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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아 놀자 (320기 견성반 수행후기)

총총이 2019-09-19 14:49

(320기 견성반 수행후기)

추석 수행다녀왔어요..
성관념 짱이었어요..

숙소에서도~
초참들과도 이야기 꽃을 피웠답니다..
아주 성을 적나라하게 편안하게 까는 계기가..

너나 나나
니맘이 내맘...

책으로만 보던
오이디푸스컴플렉스, 일렉트라 컴플렉스가

아들,딸이 엄마, 아빠
상대방을 이성으로 무의식이 느끼고 사랑하는 맘.

제대로 느낀 ..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인간의 바닥..
이곳에선 과연
어디까지 까는 것인가?

인간의 저 밑바닥 본성을
옳다 그르다 분별없이
전부 오롯이 받아들이고 현미경보듯 미세하게
들여다 보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하염없이,주책없이,눈물이 ㅠㅜ

나쁜놈은 없더라고요..
니 맘이 곧 내 맘..
나도 똑같은 인간.

사랑의 결핍을
대체물로 왜곡되게
채우게 되는 것에
뒤통수 몇방씩 맞은 기분!

혜라님, 마스터님들이
정말 존경스럽고 경이롭게 보였어요..
저 밑바닥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내 것으로 느낀 분들이구나..

320기 견성반.
한순간 그 공간의 모든 분들이 수치심에 치를 떨었지만
그 안에 모든 분들이 공감한거 같아요..

어디가서 이렇게
밑바닥까지 솔직해 진솔해 지겠어요 ㅠㅜ
한 인간으로서.

옳다그르다 분별하지 않고
올라오는 마음으로
오롯이 인정하고 느낀 분들이구나..자운선가가 바로 그런 곳이구나..

인간이라는 근본에~
오롯이 시시비비 판단을 멈춘곳이구나..
그래서 편안했구나..
내가 어떤 마음을 먹어도 인정해 주시는 구나..

예수도, 부처도,
위대한 성자들 또한 다 이 마음 인정하고 받아들이신 분들이네요..

자신의 저 밑바닥 마음을
오롯이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게 경이 그 자체입니다.

고운원에 가면
어떤 얘기를 꺼내도 덜 수치스럽고,
조금은 편안한~
사람을 믿는 마음으로
깊이 감춰진
속내를 어렵사리
꺼낼 수 있었는데..

혜라님,마스터님, 도반님들이
스스로 열등이, 저 바닥을
자처하셔서..

제가 이곳에서는
바닥을 친 열등한 한 인간으로..
온전히 받아들여져
괜찮다~괜찮다~

그 어떤 어마무시한
제 속에 미친놈, 이상한 놈,
수치스런 괴물들을
꺼내보여도
엄마품으로 받아주시고
다 포용하시는 그 점에
눈물만 흐를 뿐이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못꺼내는 마음이
수두룩 빽빽.
새털같이 많네요..



끝까지 감추고 싶은
저 깊은 내면의 부끄러운 그림자.
인정하고 끝까지
꺼내봐야겠지요..

헉...

큰 깨달음에 감사드립니다..
(삼배)

..........

제가 성관념을 안보고 싶은건지~
혜라님 그 숱한 영상들을
보고 또 봤는데~
성관념만 목록에 안떠서
못봤더라고요..

수행다녀와서
검색해서 찾아보니
진즉에 있더라고요..
왜 이게 안보였을까.

내면에 성관념
안보려고 묻어버리는
에고가 엄청나게 강렬하네요..
혜라님 여러주제 목록에서
1년 가까이 ..
이것만 못보다니..

무의식 참~~
대.단.합.니.다..

끝까지 안보려고 외면.
^^;;; 숨으려는 그놈과
지독히 찾아내 보고
끝내 화해해야지요::::


성관념 수행후에~
영화 피.에.타..강추합니다.

수행중에 이 영화가 떠올라서 다시 봤는데~
우리가 배운 마음들이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잔인하고 보기 힘든 영화지만.
한번 꼭 챙겨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