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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깨우기 명상 301기 참가후기

에리얼 2018-11-27 00:00

근 몇년동안 밖에 나가는게 너무 싫고 무섭고,

사람만나는것도 두려워서 거의 집에서만 생활을 했습니다.

해야할일이 있어 밖에 나가면 사람들과 같이 똑같이 어울리고 놀고는 했지만

제 속에는 엄청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겉으로 티는 절대 내지 않았어요.

그래서 집에오면 녹초가 되어 심신이 지치곤 했어요.

모든것이 무기력하고 대체 왜살까 하는 생각으로 

아침에 눈을 뜨면 세상을 증오하는것부터 하루가 시작됐었어요.

그렇게 몇년을 힘들어하다보니 도저히 이렇게는 못살겠다, 아무것도 할 수 없겠다 싶어서

자운선가를 알게되고, 혜라님 영상을 열심히 보면서

자운선가 만큼은 무슨일이 있어도 가야한다는 마음으로 수행날만 기다렸어요.

 

혜라님 강의를 재밌게 봤었어서 수행내내 강의가 전부 재미있었어요

정말 듣고싶은데 잠이 너무 와서 졸기도 했지요.

둘째날까지는 잠이 미친듯이 쏟아져서 개인수행시간때는 숙소에서 잠만잤어요.

그리고 연화님과 첫 상담에서 연화님이

저를 버릴거라고, 필요없다고 무섭게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아무감정이 없다고 하니까 두려움이 올라오는데 느끼지 않으려고 한다고 하셨어요.

그 말을 듣고는 '대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린가..'싶었는데  

하루종일 생각이 나서 계속 제 마음을 느껴보려고 했었어요.

내가 정말 느끼려고 하지 않는건가? 두려움이 있나? 하면서..

근데 정말 뭔가 숨어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후로 제가 감정을 느끼지 않으려고 한다는걸

인식하면서 수행에 참여했어요.

 

그리고나서 마인드케어를 받았는데, 저한테 있어선 마인트케어가 수행의 출발점이었던것 같아요!

원래 받을생각이 없었는데 연화님께서 마인드케어 받을 의향이 있냐고 물어보셔서

권하는 건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해 받게 됐는데, 정말 신의한수였습니다!! 

하필 또 닉네임이 비슷한 아리엘님과 만나서 너무 신기했어요.

마인드케어를 받으면서 태아마음을 더 자세히 알게 되고, 제가 왜 그런 행동들을 했는지

예전엔 그냥 제 자신을 탓하기만 했었는데 이해가 되면서 조금씩 받아들여졌어요.

많이 풀지는 못했지만 마인드케어를 받으면서 정말 많은걸 느끼고 알게 됐어요.

아리엘님 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역할극 할때도 제가 웃겨서 많이 웃었지만

그것도 수치를 느끼지 않는거라고 하셨지요. 그래서 저의 수치심이

심각하구나..한번더 느끼게 됐어요. 근데 정말 재밌었어요..너무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인드 케어를 받은뒤로 수행에 참가할때마다 받아들여지는게 조금씩 달라졌어요.

제일 큰 수확은 마냥 창피하고 부끄러웠던 마음이 수치심이란걸 알게된것입니다.

알기전에는 피하려하고, 숨기려하고, 안하려고 했었는데

수치심이란걸 알고나서, 창피하거나 하기싫은 마음이 들때마다

수치심이란걸 인식하고 일부러 하려고 하면서 참여했어요.

끝무렵에는 언니들과 수치심을 가지고 놀기도 했어요ㅋㅋ

이야기 하다가 "으 창피해~" 누가 이런소릴하면

 "창피해?! 언니 수치올라왔다! 느껴느껴!" 이러면서 장난치기도 했어요ㅎㅎ

 

넷째날에는 처음으로 풀어내기 입문에 참여했었는데

그냥 괜찮다라는 말만 듣고 가보게 됐어요.

관념발산 시간때마다 너무 싫고 힘들고 아무말도 못하겠어서 유독 그시간만되면

너무 싫었는데 풀어내기 방에 가보니까 도반님들이 둥글게 앉는모습을보고

'아 관념발산이구나 난 죽었다' 이생각을 했어요ㅋㅋㅋ 너무 무서워서..

알았으면 안갔을텐데 모르고 그냥 가보았던게 또 제게 주어진 기회였지요.

명상홀에서는 소리를 잘 못냈는데 풀어내기 방에서

도우미님들의 엄청난 도움을 받으며 아주 조금이나마 소리를 낼수있었어요.

소리를 내는것 자체가 제겐 너무나 힘들었고 엄청난 수치심이 올라와서

멀뚱멀뚱 있었는데, 도우미님들께서 따라해보세요~ 할때만 용기내서 따라할수있었어요.

이것마저도 엄청난 발전이었던것을 느껴요. 그리고 한번 더 제 수치심이

얼마나 심한지 알게됐어요. 꼭 이 수치심을 풀어야지 하는 다짐도 생겼구요.

제 옆에서 계속 도와주셨던 도우미님들 정말 말로 표현하는게 부족할정도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명상홀에서 짝꿍과 역할극을할때도 제가 못하고있었는데

연화님께서 이걸 내보내지 않으면 살기로 나타난다고 하셨어요.

그 말씀이 제 머리를 친것같아요. 지금까지 너무나 사람들에게 살기를 쓰며 살아왔고

대체 나는 왜이럴까..하면서도 멈춰지지가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이걸풀지 않으면 또 다시 사람들에게 살기를 쓰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드니

죽는한이있어도 이건 꼭 풀어야지..정말 풀어야지..하며 간절히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연화님과 긴시간을 함께하진 못했지만 연화님 넘 사랑해여!!!!!!!!!!

제가 얼마나 많은걸 느꼈는지...너무 감사합니다!!!!!!

 

춤 수행도 너무 좋았고, 마지막 허그시간은 환상적이였습니다..기억에 남는건,

제일 먼저 연화님을 찾았어요. 그런데 바로 눈앞에 있으셔서

그대로 가서 꽉 껴안았어요. 너무너무 좋았어요. 연화님 진짜 사랑해여ㅠㅠ

그리고 혜라님.. 동영상으로만 봐왔어서 실제로 보고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는데 무조건 혜라님을 꼭 안아봐야한다! 하는 마음으로

대각선에 계셨던 혜라님을 발견하고 그대로 돌진했어요ㅋㅋㅋㅋ

정말 꽉 안았어요. 너무 설레고 좋았어요!!!

그리고 혜라님 세션을 받으셨던 도반님..

관념풀기할때 눈물도 잘 안나왔던 제가 세션을 보고는 쉴새없이 눈물이 나왔었어요.

그래서 세션이후로도 계속 마음이 갔었는데,

도반님께도 달려가서 꽉 안아드렸어요. 우물쭈물하고 못했으면

집에와서 후회했을것같은데, 허그시간에는 수치심이고 뭐고 무조건 마음가는대로

원없이 허그하고 왔어요. 집에와서도 계속 느끼지만

허그시간에 용기냈던 제 자신이 너무 멋있어서 소름이 돋습니다 흐흐

 

자운선가 4박5일 프로그램은 너무너무 소중한 경험이었고,

자운선가 가기전에는 알바를 구하는것 조차도 너무 창피했는데

수치를 알고나서는 '수치 느끼러가자! 수치느끼자!' 하면서

알바를 구하고 있어요. 엄청난 발전인것같아요!   

얼른 돈 모아서 행복스테이도 참가할 생각입니다!! 넘 설레요~!!

연화님께서 겨울에도 또 보자고 하셨는데 얼른 다시 뵙고싶어요!!! 정말루!!

 

마지막으로 주방팀과, 도우미님들,

자운님 혜라님, 마스터님, 자운선가에 계신 모든분들께

백번 천번 말해도 부족할정도로 정말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같이 참가했던 301기 도반님들도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