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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해지기 2018-08-24 09:56
오랫만에 4박 5일에 참가했습니다.
몇 달 새 많은 것들이 바뀌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수행이 더 새롭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수행은 양파껍질처럼 신비로운것 같아요
수행을 하고 가면 무언가 알 것 같다가도 모를 것 같고..
또 갔다오면 다르게 다가오고..
이번에도 이제까지 내가 수행했던게 맞나.. 싶을 정도로..
제 관념을 더 여실히 보게 됬습니다.
부끄러움이 많은 나.. 고집이 센 나.. 말이 없고 조용한 나..
이런 저의 에고의 특징들이 정말 나인줄 알고.. 꼭 붙잡고 있었습니다.
수행할 때마다 관념은 가짜이고.. 내가 아니다.. 라고 인지하고 청산했지만..
저와 너무 밀착되어 있어서 밖에 나오면 쉽게 잊어버리더라구요
제가 하는 말과 행동들은 여전히 나라고 착각하며.. 바뀔 수 없는 것들이라며.. 생각했었는데.
이게 태아관념에서 비롯된 것임을 다시 마음으로 완전히 느끼게 되니.
이제까지 이것들을 붙잡고 살았던 나의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쳐 가며
내 삶이 너무 안타깝고.. 저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너무 습으로 자리잡고 있어서 쉽게 바뀌진 않겠지만..
예전보다 마음으로 느끼는게 많아집니다.
피하면서 안 느꼈던 관념들을 다시 마주하려하니 괴로움도 많이 올라오지만
열심히 청산해서 멋진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간절해집니다.
내 삶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곳 자운선가.
덕분에 저는 제 삶이 점점 풍요로워지고 편안해지고 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더욱 열심히 마음보며 정진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