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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깨우기 명상 297기 수행후기-버림받은 태아

moonlight 2018-09-30 16:09

취업이 계속 안됫어요 자소서만 쓰려고 하면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무능해서 안된다는 마음에 밀리고 밀려서 너무 괴로웠습니다


그러다가 마음이 느끼는 '나 따위가 갈 수 있는 곳'에 자소서를 넣었고 취업이 되었어요

애초에 버림받은 마음으로 넣었던 곳이라서 그랬겠죠
조건적으로 너무 괴로운 곳이었어요

일반적인 8시간 근무 아니고 9시간이 기본근무이고
그마저도 의미없는게 매일 야근해야하는 곳이었어요
근데 박봉에 복지는 거의없고, 일은 무지막지하게 줘서 근무시간 내내 숨쉴 틈조자 없이 일해야했어요


매일 다섯시간 수면시간외에는 일만해야했어요 그것도 벌벌 떨면서
다 밉고 무섭고 그냥 내 삶은 이렇게밖에 안되나 원망스러운 마음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분리도 안됬고 그러다가 운좋게 대기 16번이라 포기하고 있던 추석모임에 가게되었습니다

그리고 풀면서 느꼈습니다 회사에서 내가 느끼는
'내 존재가 너무 무가치해서 착취당해야하는 수치심'
'나를 조금이라도 미워할까봐 내마음은 찍소리도 못내는 두려움'
'나는 이렇게 밖에 살 수 없다는 열등감'
'난 절대로 할 수 없다는 열등감 들킬까봐 두려움'등등

전부 엄마의 뱃속에서 돈문제로 낙태당할뻔 했을때 느꼈던 태아의 마음이라는 것을요

돈보다 못한 나는 돈을 너무 미워했고
내 인생은 미움받고 착취당하는게 당연하다는 마음
정말 한치의 착오없이 회사에서의 마음이 태아 마음이라는것이 머리에서 마음으로 느껴졌어요

진짜 나는 단 한순간도 태아가 아니었던 순간이 없구나 싶었어요
두려움 세션으로 계속 두려움 풀면서 제 인생에서 매순간이 두려움이었다는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지금도 앞으로 봐야할 마음들이 많고 너무 무섭지만 그래도 그 길이 유일하게 나를 사랑하는 길이니까 용기내서 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내 마음을 곧이 곧대로 보게 해주는 회사가 고마웠어요(조금) ㅎㅎ

앞으로 계속 마음보다가 다시 수행하러갈게요
마음에 쓸리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떤모습으로 가도 사랑으로 품어주는 연화님
사랑하는 혜라님 자운님
그리고 자운선가 식구분들❤️ 항상 고맙습니다

다음번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