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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깨우기 명상 294기 생명의 은인 자운선가

깨달이 2018-08-17 14:10

지리산에서 4박5일 수행중 마음에 미움과 살기를 쏟아낸 후 밤에 혼자 숙소로 향하던 중 나의 온몸을 감싸주었던 밤하늘의 별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나의 평생 그렇게 뽀드득하고 선명하게 입체적이고 쏟아질것만 같은 많은 별들은 처음 보았습니다.
나의 마음이 조금만 닦여도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구나~~라는 생각에 너무 감사하고 사랑받는 나를 느꼈습니다.
 
자운선가 4박5일 수행을 선택한 이유는 3년전부터 등과 어깨, 목과 머리가 찌르고 쥐어짜는듯한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를 괴롭혀서 살 의욕조차 없을때 우연히 혜라님의 유투브 강의를 청취하게 되었습니다.
들을수록 가슴에 너무도 시원하게 와닿아서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청취를 하던중 4박5일 수행이 있다는것을 알고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이것이 나의 마지막이다라는 마음으로 바로 등록하였습니다.
 
수행을 하면서 그것이 아버지에대한 분노가 자라서 살기가되어 내몸안과 내주변으로 향하는것인지 알게되면서 그 미움과 분노와 살기가 나와 내 주변에서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알아차림으로 한발치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수행이 끝나고 관념분리가 되어지면서 나라고 생각했을때와 나의 관념이라고 생각했을 때 내몸에서 반응하는 것이 달라졌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그렇게 찌를듯이 아팠던 등과 어깨와 목,두통이 지금은 거의 아프지 않습니다.
이제야 좀 살것같아요^^
 
스트레스로 통증이 스믈스믈 올라올때가 있어도 관념으로 인지하고 통증을 내려보낼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연단대신 운동으로 몸의 나쁜감정을 떨쳐내고 있는데 운동이 힘들지않고 절로 됩니다.
그것도 참 신기합니다.
달리기를 조금만 해도 숨이 차고 힘들어서 오래하지 못했었는데 몸이 깃털같이 가벼워져서 운동이 힘들지않고 언제까지라고 할수있겠더라구요.
 
자운선가는 저에게 생명의 은인인 듯 합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참으로 과학적인 명상과 깨달음의 원리를 너무도 손쉽게 접할수 있다는게 축복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나의 희,노,애,락의 마음과 매일 놀고있습니다. 나의 슬픔도, 기쁨도, 화도, 사랑도 한발짝 뒤에서보니 다 사랑스럽게 되었어요.
아직은 멀었지만 시작이 첫단추를 제대로 끼운 기분이어서 앞으로 어떻게 얼만큼 거듭나게 될지 기대감으로 하루하루가 행복하답니다.
마음이 매일 조금씩 나에게 응답을 해주는 것이 느껴지거든요..매일 마음과 사귀고 있어요.
너무 행복만땅, 기쁨만땅입니다.
자운선가!! 수행내내 작은부분까지 배려해주시고 애써주신 모든분들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