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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깨우기 명상 You Are Loved, Don't Give Up (당신은 사랑받고 있어요.포기하지 말아요.)

엘피스(Elpis희망) 2019-05-12 00:00

 
 

5년 5개월이 지났습니다.

버림받은 마음은 자운선가를 버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반드시 포기하지 않으면

그 길의 끝에는 사랑이 있다는 것을

마음속 깊이 믿고 있었기 때문에요.

 

행복스테이 이전에는 무시하고 느끼지 않았던 마음들이

5년 5개월동안 무자비하게 올라왔습니다.

엄마를 죽도록 미워하고 사랑해준적 없다며 소리치고,

옆에 있는 여자친구에게 떠나라며 

버려달라고 소리질렀습니다.

내가 함께 일하려고 끌어들인 유능한 친구들을

내가 스스로 버렸습니다.

 

내가 얼마나 열등하고 찌질하고 무능한 존재인지

인정하기 싫어서 발버둥 쳤습니다.

동시에 벌벌떨며 무서워하는 무능이, 열등이를 

매일같이 무시하고

상처입혔습니다.

 

삶은 다시 고통에 빠지고

관념을 본다고 느낀다고 이겨낸다고 했지만

되레 더 갈수록 늪에서 헤어나올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깊은 늪 속에서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답답함 속에서도...

끝없는 어둠속에서도...

 

나를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빛이 한줄기 있었습니다.

 

312기 수행은 그렇게 

고생끝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달라진, 강해진, 사랑넘치는 

자운선가에서

드디어 버려진 나를 발견했습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한번도

 

인정하고 안아주지 못했던

 

나를 꼭 안아줬습니다.

 

 

 

수행을 마친 후 돌아오니 어쩜 그리도 딱 맞춰서 어버이 날이더군요.

 

부모님께 전화했습니다.

 

그리고...

 

태어나서 심지어 수행시작하고도 

 

단 한번을 못해봤던 말을 건넸습니다.

 

 

" 낳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엄마. 아빠"

 

 

 

"네가 내 아들로 와줘서 엄마가 더 고맙단다."

 

 

 

프로그램 끝나기 전날,

명상때 내가 정말 신이냐고 묻자

가슴에서 엄청난 떨림이 일어난 뒤,

잠시동안이지만 엄청난 의식을 느꼈습니다.

내가 너무 사랑스러웠고 

살아온 내 삶을 모두 내가 만들어왔다는 것이 

뚜렷히 느껴졌습니다.

 

의식이 집에 돌아와 현재 의식에서 산다는게 뭔지 지금도 느낍니다.

전에는 잡생각과 감정과 나를 억누르는 몸의 이끌림에 무기력하게 끌려갔다면,

지금은 너무도 뚜렷한 의식에 

관념을 보며 사랑이 넘치는 삶을 시작했습니다.

 

주변이 변하기 시작했고,

제가 변했다는 것을 제가 또렷히 느끼게 되었고,

온 마음을 다해서 하루하루를 보내며 살고 있습니다.

 

사람을 대할땐 사랑으로

내마음을 볼땐 부드럽게 하지만 날카롭게

그리고 연단과 운동도 끊이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여러 관념이 올라오지만...

절대로 잊지 않을, 완벽한 마음이 

저의 삶에 자리잡았습니다.

 

 

나는...이제 나를 온전히 사랑하기 시작했어요~

이 글을 읽는 모든 수행자 여러분...

제 목숨다해

그대들을 영원히 사랑합니다. 

우리함께 포기하지말고

끝까지 가서 

온세상을 사랑으로 치유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