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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깨우기 명상 290기 초참 후기 <사랑입니다!!>

햇살나무 2018-06-19 23:04

안녕하세요? 290기 수행 후기를 올리려고 컴퓨터 앞에 앉으면 생각이 돌아가면서 평소 내 관념대로 착한 가식이 올라오더군요. 생각이 아닌 진정어린 마음으로 후기를 작성하고 싶어서 몇번 앉았다가 작성하지 못했답니다. 수행참가 이후 생각을 내려놓고 마음에 집중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어느새 생각이 돌아감을 느끼지만 서두르지 않으려고 합니다. 수행전 나의 삶은 매사에 생각이 많고 생각의 반이상이 걱정과 근심이였습니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과  생각에 빠지다 보면 어느새 망상으로 이어져 내 스스로를 옭아메고서야 도리질을 하며 현실로 복귀했던것 같습니다. 현실의 삶에 대해 스스로를 위안하며 이것이 나쁘니까 이것은 좋잖아... 나보다 더 불행한 사람들도 있는데 뭐.~  이정도야 내가 조금만 참으면 되지... 하고 늘 나를 다독였습니다. 이렇게 무의식을 억압한 것이 큰 독이 되었다는 것을 수행에 참석하고서야 알았습니다. 살아가면서 큰소리로 악을 써보지 않은 나로써는 풀어내기가 너무나 어색했습니다. 귀를 통해 내 소리가 들리는데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마스터님의 말에 집중하면서 마음에 집중하기를.....제 안에서 통제할 수 없는 분노와 수치심이 올라오면서 몸부림치는 내가 느껴졌습니다. 아니~  내 안 어디에 그 많은 감정들이 숨어져 있었을까요? 머리가 너무 아팠습니다. 수행에 참가하여 하루 하루가 지나면서 억압 받았던 무의식이 한 겹 벗겨지면서 우 와~ 감정의 소용돌이라는 표현이 맞을까요? 버림받은 상처가 너무나 커서 살아오면서 쭈~ 욱 내 주변의 많은 것들을 가차없이 버리고 살았음이 보였고..... 나의 탐심이 너무나 큼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나만 사랑해 줘.~  다른데 보면 ?여버릴꺼야.~~~  마음이 올라오는데 가슴이 터져 버릴 듯 했습니다. 살아온 세월들이 주마등 처럼 스치면서 현재의 내삶이 내가 창조한 세상이였다니..... 믿고 싶지 않았지만 마스터님이 상담을 통해서  확실히 인지시켜 주었습니다. 내면의 무의식을 조금씩 알아차리기 시작하면서 머리가 조금씩 개운해졌으며 가슴이 시원해짐을 느꼈습니다.  조금더  깊이 무의식을 알아차리고 싶었으나 벗겨진 한겹 밑에 단단한 무엇이 덮여져 있는 것 같은 느낌..... 아 ~ 하루아침에  이룰수  없음을 자각하고 열심히 수행하리라 다짐해 봅니다. 수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금 나는 수행을 가기전의 내가 아님을 알수 있습니다. 현실속에 보여지는 모습에서 내가 알아차려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찾기 시작했고.... 유튜브를 통한 혜라님의 말씀이 수행 참가전의 들었던 내용과 다른 의미로 마음에 파고 들더군요. 

지옥철이라는 9호선의 급행에서 숨쉴틈조차 없는 그곳에서 혜라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느라 곤혹스럽지만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답니다. 여전히 나의 생각~ 관념에 훅 휩쓸리지만 분리시킬려고 노력하는 내모습이 참 예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마음에서 올라오는 사랑스런 나의 모습이 없었고.....찌질한 나의 모습을  감추기에 급급했는데....이제는 인정하려 합니다.  나의 못남을~  나의 사악함을~ 나의 추잡함을~ 나의 수치를~ 나의 이기심을........ 열심히 그리고  천천히 수행을 해보리라 다시한번 다짐하면서 모든분들께 감사인사드립니다. 자운선가는  진정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