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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깨우기 명상 인류애가 있고 깨달음 있는 유서 깊은 곳, 자운선가 시입니다.

파천황 2018-06-07 16:31

자운선가를 다녀와서 느낌이 너무 좋아

많이 부족하지만 정성을 담아 시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편안하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운선가

                                           파천황

맑은 하늘을 지붕 삼고

지리산 높은 정기 베개 삼아

느긋하게 누워있는 뜬구름이

미소 지으며 내려다보는 곳에

웅장하게 자리잡은 자운선가

거친 바람마저 잠시 쉬어가는

활짝 열린 고운동 자운선가에

지친 몸과 얽힌 마음을 맡긴 채

고단한 삶의 짐을 내려놓고

살며시 기대어 깊은 잠에 빠져든다

산새들이 찾아와 잠을 깨면

무거운 짐 지고서 길을 잃어버린

게으르고 한심한 나는 간데없고

한 짐 보따리마저 다 내려놓고 보니

희망과 사랑이 꿈틀거리며 살아나네

두려웠던 산짐승 울음소리마저

아름다운 선율처럼 다가오는 곳

여기가 어디인가 하니

어머니 품 같고 유서 깊은 곳에 터 잡아

인류 향해 생기를 넣어주는 자운선가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