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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아 놀자 285기 돈관념 - 뺏고 뺏긴마음

미사 2018-03-28 17:33

견성회원 특별프로그램의 매력을 알기에 일찌감치 신청을 해놓고 기다리는 한 달이 너무 길었다.
계속해서 몸반응이 오는데
매일요가, 간간이 쑥뜸방을 다니고
왼쪽다리 좌골 신경통 치료를 위해 근육마사지를 받고...
이제부터가 시작인가보다 ㅎㅎ
몸이 아프고 힘들수록 더 깊이 가라앉고 무거워진 마음을 분리하여 느껴주려는 내가 보인다.

2번째 참가한 돈관념 특별프로그램
아무 생각도 없이 기대도 없었다.
혜라님 강의시간
앞에 나와 보여주는 세션을 통해 울고 웃고 공감하다 단체로 얼음땡도 되었다가~
도반님들의 돈관념이 하나하나 벗겨지고 깨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돈보다 못한 열등한 나
여자라서 딸이라서 수치스러운 나
'저 돈 좀 주세요' 라고 말하면 버림받을까봐 두려워서 절대 말하지 못하는 나

나에게 돈은 사랑이었다.
인정받기위해 간절히 필요한 돈.

남동생에게 빼앗긴 마음이 얼마나 컸으면~
아들 역할을 몽땅 빼앗아
부모님이 집안일은 뭐든지 나에게 상의하시고
남동생이 어려울땐 내가 발벗고나서서 부모님 걱정을 덜어드리고 했다.
하지만 돌아온건 공허한 마음 뿐
마음이 힘드니 몸이 힘든 길을 찾아나섰다.
5년남짓 식당을 운영하며 미친듯이 일을했다.
하루12시간 식당일
밤10시에 들어와 집안일과 가족들 챙기기
돈에 집착하는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돈은 모이려고 하지않고 떠나기만 했다.

그래도 몇가지 감사함은 남았었다.
가게를 접고 수중에 남은 본전
잃을뻔한 건강을 돌보기 위해 주어진 앞으로의 시간
아이들을 위해 아낌없이 쓸 수 있었던 교육비

돈은 돌아야 건강한 생명력을 발휘한다는데~
근검절약을 철칙으로 여기고 사신 우리 부모님의 관념을 이어받아 젊은시절을 힘들게 지나와보니 건강한 돈의 생명력을 깨닫고 받아들이게 되었다.

뺏긴 놈과 빼앗는 놈은 하나~
피해자와 가해자가 하나임을 알았으니 더이상 휘둘리지 않으리라~
돈님의 입장에서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자유롭고 행복한 마음을 실어 무위이화의 세상을 꿈꾸는 나를 위하여~
오늘도 화이팅~~~!!!

함께 한 도반님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