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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송 2018-03-29 21:54
마음은 늘 남과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자부하면서 고상했지만 실제로는 돈만을 쫓았다.
돈 때문에 극도의 고통도 받았고
돈만 주면 좋아하고 공짜 좋아하고
돈준 사람이 제일 좋고 고마운 사람이었다.
내 삶에 돈이 전부였는데 마음은 늘 돈을 무시하고 세상을 무시하고 살았는지 이제서야 인지가 되고
얼마나 내가 딴 세상을 설정하고 살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돈아, 무시해서 미안해
돈아, 너를 몰라줘서 미안해
돈아, 너를 좋아한다고 표현 못해서 미안해
돈아, 너를 갖고 싶으면서도 표현하는 걸 수치스럽게 생각해서 미안해
돈을 그렇게 좋아하면서도 고상한 척 안그런 척해서 미안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내곁에 있으면서 나에게 필요한 걸 준 돈아, 고마워
이제 마음 숨기지 않고 수치스럽게 생각지 않고 있는 그대로 솔직히 표현할게
난 돈을 너~~무 좋아해
너 없이는 하루도 못 살아
항상 내곁에서 친구처럼 다가와 주길 바래! 와 준다면 세상을 향해 유익하고 행복 하게 써줄게 사랑한다
돈 뿐만이 아니라 내 삶의 모든 부분에서 솔직해지고 싶습니다.
왜그리 솔직해지려면 두렵고 수치가 올라와서 내 앞을 가로 막는 것인지 힘들고 괴로웠어요.
형한테 다 뺏겼다는 마음이 살면서 다 빼앗을려는 놈이 있다는 것도 보았습니다.
다 뺏고 싶은 마음으로 50년을 살았다니 헐~~
처음엔 인정하기 싫었고 거부하고 고집이 올라오면서 인정하면 날 나쁜놈으로 비난할 것 같고
나만 잘못했다고 책망하는 것 같아 비열하다는 단어 자체도 거슬렸습니다.
용기 내어 받아 낼 수 있었던 것은 절대 비난하지 않고 나를 위한 사랑이었음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주신 자운선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관념이 올라 올 때는 마냥 서운하고 야속한 마음이 앞서는 제 자신이 수치스럽습니다.
오늘도 또 하나의 산을 넘으며 한걸음 나아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