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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아 놀자 285기 돈관념 " 울림"

금송 2018-03-29 21:54

 두계절을 넘나들었던 4박5일 돈관념!!
겨울에도 보지 못했던 눈이 발목까지 쌓여서 이틀은 추웠고 이틀은 따뜻한 봄날씨였다.
돈 에너지장이 얼마나 큰지 날씨를 통해 실감나게 울림을 주었습니다.
 
세션을 통해 나의 돈관념이 까발려 졌습니다.
나는 돈을 너무 좋아해
돈만 보면 너무 좋아해~~~~
그런데 겉으로는 안좋아 하는 척해
처음엔 수치가 올라 왔는데 맞다고 인정이 되었고 실제로도 그러했다.
친구나 모임에 가서 주로 하는 얘기가 돈, 여자, 군대 얘기만 하는게 시시하고 의식 수준이 낮다고 터부시 하면서
일반인과 어울리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렇게 노닥거리는게 시간이 아까웠다.
사람이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천지대도를 논하고 천하사를 걱정하고 호연지기를 키우며 도를 닦아야지
돈만 밝히는 것은 천박해 하고 고상을 떨었다.

마음은 늘 남과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자부하면서 고상했지만 실제로는 돈만을 쫓았다.

돈 때문에 극도의 고통도 받았고

돈만 주면 좋아하고 공짜 좋아하고

돈준 사람이 제일 좋고 고마운 사람이었다.

내 삶에 돈이 전부였는데 마음은 늘 돈을 무시하고 세상을 무시하고 살았는지 이제서야 인지가 되고

얼마나 내가 딴 세상을 설정하고 살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돈아, 무시해서 미안해

돈아, 너를 몰라줘서 미안해

돈아, 너를 좋아한다고 표현 못해서 미안해

돈아, 너를 갖고 싶으면서도 표현하는 걸 수치스럽게 생각해서 미안해

돈을 그렇게 좋아하면서도 고상한 척 안그런 척해서 미안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내곁에 있으면서 나에게 필요한 걸 준 돈아, 고마워

이제 마음 숨기지 않고 수치스럽게 생각지 않고 있는 그대로 솔직히 표현할게

난 돈을 너~~무 좋아해

너 없이는 하루도 못 살아

항상 내곁에서 친구처럼 다가와 주길 바래! 와 준다면 세상을 향해 유익하고 행복 하게 써줄게  사랑한다

 

돈 뿐만이 아니라 내 삶의 모든 부분에서 솔직해지고 싶습니다.

왜그리 솔직해지려면 두렵고 수치가 올라와서 내 앞을 가로 막는 것인지 힘들고 괴로웠어요.

형한테 다 뺏겼다는 마음이 살면서 다 빼앗을려는 놈이 있다는 것도 보았습니다.

다 뺏고 싶은 마음으로 50년을 살았다니 헐~~

처음엔 인정하기 싫었고 거부하고 고집이 올라오면서 인정하면 날 나쁜놈으로 비난할 것 같고

나만 잘못했다고 책망하는 것 같아 비열하다는 단어 자체도 거슬렸습니다.

용기 내어 받아 낼 수 있었던 것은 절대 비난하지 않고 나를 위한 사랑이었음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주신 자운선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관념이 올라 올 때는 마냥 서운하고 야속한 마음이 앞서는 제 자신이 수치스럽습니다.

오늘도 또 하나의 산을 넘으며 한걸음 나아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