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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깨우기 명상 284기 수행후기 "이럴줄은 몰랐어요"

아가페 2018-03-05 06:34

 
2월 28일부터 3월 4일. 4박 5일간의 수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오늘 하루는 기적과도 같았죠.
 
저는 되게 어릴때부터 부모님에 대한 원망이 너무나도 깊었습니다.
부모님이 제게 해준 것은 항상 당연히 부모로써 마땅히 자식에게 해주어야 하는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죠.
그리고 부모님이 저를 통제하면서 키우고 사사건건 간섭하는 것을 매우 원망하면서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하루는 어머니의 잔소리를 겪다 못해 방의 벽지를 갈갈이 뜯어내버리기도 했고, 부모님을 무시하고
마음에서 아주 오랫동안 버렸습니다. 그랬던 제가
대학생활 때문에 타지에 떨어져 사는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여태까지의 제 잘못된 언행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사랑한다고 표현을 했거든요.
워낙 표현 안하는 집 분위기로 봐서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였기에 더더욱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항상 좋아하는 여자에게 좋아한다고 마음 한번 표현해보지 못한 제가
놓치고 먼저 버렸던 여자에게 전화를 걸어
'여자로써 좋아했는데, 무서워서 표현을 못해 계속 태연한 척하며 너를 버렸다' 등등
속얘기를 오늘 오후에 털어놓았습니다.
 
통화로도 좋아하는 이성에게 마음을 표현하는게 너무 무서웠던 예전의 저로써는 역시 꿈도 못 꾸었던 일이었죠.
 
그렇게 가족에게 친구에게 표현하고 용서를 구하고 사랑한다고 말을 하고 나니 
너무 '관념'에 떨며 살았구나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4박 5일간의 시간이 길게 느껴지기도 하고 짧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모두들 너무 감사했습니다. 참 좋아요.
 
풍물놀이, 소울 테라피, 연단, 춤 수행, 레크레이션, 혜라님 강의, 수행자분들, 연화님, 정아님
모든 프로그램과 자운선가 가족분들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꼭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