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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아 놀자 283기(구정) 후기 - 강자 VS 약자

나뭇잎과햇빛 2018-03-12 01:02

2주간의 수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 와서는 한동안 시간감각이 없어서 글을 못 쓰고 있다가
현실에서 수행후 못다한 관념청산하라고 상황으로 치는 바람에 정신이 번쩍 듭니다.
이주간의 수행이 일년은 지난듯 마음안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던듯 합니다.
기억을 더듭어 후기를 남겨 볼까 합니다.

지난 구정에 혜라님과의 특별상담을 시작으로 사박오일 수행이 시작됐습니다.
일년여만에 찾아 간 고운원은 많이 변해 있었고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혜라님의 강의가 생동감있게 진화하였고 참가자들과의 세션을 통해 명상홀에 앉아있는 모든 참가자들을 마음의 세계속으로 진입하게 만들었습니다. 선장의 방향키를 따라 관념의 파도속을 항해하였습니다. 마음이 잘 느껴지고 몸과 마음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

어느 남자 참가자 한분이 세션중에 혜라님 사랑을 받을 때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눈에서 수많은 별들이 쏟아지더군요. 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구나!
저런 사랑을 받을 수만 있다면 무슨짓이라도 할 수 있겠구나
더러워서 그까짓 사랑 필요없다던 냉정한 마음속이 출렁거리며 ‘ 나도 저런 사랑받고 싶다 ‘ 는 간절한 마음이 처음으로 일렁였습니다.

< 강자 VS 약자 (성살기) >

혜라님과의 상담때 인정하게 된 약자를 괴롭히고 무시하고 싶은 가해자 마음을 사박오일때 풀게 되었습니다. 약자라 당한 설움을 똑같이 나보다 더 약한 사람들을 찾아 가해하면서도 인지를 못했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린 아들에게 이유도 없이 문득 문득 올라 오는 날카로운 공격성을 두려워만 했습니다. 약자를 가해하고 싶은 마음. 사박오일과 행복스테이때 두분의 남자 도반님들과 원없이 풀었습니다, 살기와 두려움이 왔다 갔다하며 전에는 제대로 올리지 못했던 살기가 걸림없이 올라 옴을 느꼈고 상대의 공격성에 기절할듯한 두려움도 느껴지고 인지가 되었습니다. 풀고 나니, 그동안 내가 얼마나 사람들을 무시하며 살았으며 몸자체가 무시파동이여서 무슨말을 해도 무시파동이, 공격성이 나갔다는 것을 이제는 그냥 알겠습니다. 일상에서 몸과 마음으로 청산을 끝임없이 해야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남자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이 이제는 잘 느껴지고 인지가 됩니다. 함께 풀어 준 종*님과 영*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미움을 붙잡고 있는 태아 >

강력해진 고운원의 에너지장에 힘입어 태아 두려움이 대박 올라 옵니다. 이상하다 일년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싶게 세게 올라 오고 두려운방에서도 임도에 혼자 갈때 보다 더 세게 올라 옵니다. 어렴풋이 너무 두려워 두려움 자체가 되어 풀고 있는 나를 봅니다. 그래.. 두려움 자체가 되면 어떨꼬.. 혼자서 얼마나 두려웠니.. 아가야 내가 함께 해줄께 마음껏 풀으렴.

태아연단에 이어 풀어내기를 하는데 가슴이 너무도 답답합니다. 내.. 이 엄마에 대한 미움과 살기를 놓아 주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난 살기 말고는 다른 마음을 모릅니다. 살기를 놓으면 난 아무것도 없는 무극으로 떨어지고 아무도 내 존재를 모릅니다. 엄마를 애타게 부르지만 엄마는 반응이 없고 냉하고 단단한 벽만 느껴집니다. 난 살기 위해서 엄마랑 받드시 연결해야 하고 엄마는 미움과 살기로만 반응합니다. 외국영화 Mama 에서 막내딸이 보호자인 삼촌을 선택하지 않고 귀신을 엄마라 선택하며 벼랑으로 같이 떨어지는 장면에서 왜 폭풍눈물이 났는지 알았습니다. 태아는 엄마라는 존재는 미움과 살기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버림받지 않기 위해 미움을 필사적으로 집착하며 붙잡고 있습니다. 두 도반님들과 성살기를 풀면서 상대의 살기를 어떻게든 올려서 공격받고 수치당하고 괴로워하면서도 좋아하는 아이를 보았습니다. 무의식에서 엄마를 미움으로 동일시했기에 현실의 엄마도 그렇게 반응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수행을 마치고 엄마를 만나니 엄마가 옛날에 자신이 행복했던 얘기를 하십니다. 아! 엄마도 행복했던 순간들이 있었구나, 나만 보면 항상 부정적인 얘기만 하셨는데.. 엄마의 무섭던 눈빛이 맑게 빛났는데...좋으면서 참 신기했습니다.

아직은 미움의 에너지가 커 쓰나미처럼 덮칠때가 더 많지만 이번 수행에서 내속의 미움을 좀 더 깊게 보았으니 참 다행입니다. 한나님과 마지막 허그할때 한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껴져 가슴이 뭉클하더니 바로 미움이 세게 올라 옵니다. 사랑을 믿지 못하는 아이. 이제는 두려워 피하지 않겠습니다.

< 희망 VS 희망없음 >
새롭고 진화된 소울테라피를 통해 수치심과 열등감으로 상처받은, 희망을 포기한 아이와 끝까지 두터운 관념을 뚫고 나가 꿈을 이루겠다는 희망에 찬 아이를 만났습니다. 두 아이를 인정하니 두발이 땅에 닿는 느낌과 걷는것에 안정감을 느낌니다.

마지막 날, 혜라님의 미래의 비젼을 들으며 희망에 찬 마음이 공명되며 심한 저항이 올라 왔습니다. 아..긍정을 말할때 항상 올라 왔던 힘든 마음이 이거였구나..맑게 비춰주는 혜라님을 통해 내가 얼마나 사랑과 희망에 저항하는지, 나 자신을 얼마나 공격하는지 인지가 됩니다. 공격성을 청산하며 긍정과 사랑 그리고 희망에 대한 마음을 많이 느껴주겠습니다.


이번 수행때 저의 마스터였던 가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야님의 사랑이 제겐 삶의 큰 힘이 되었어요.
한나님~ 한나님이 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잊지 않겠습니다. 생활속에서 미움 분리하며 사랑이 되는 그날까지 계속 가겠습니다.

행복스테이때 함께 해주신 라사님과 연화님의 면담은 사랑받는 느낌과 함께 관념분리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라사님의 일상에서의 나 사랑하기 방법과 연화님과의 면담때 올라 온 제 고집을 알아차리게 해주셔서 더욱더 뜻깊은 시간이였습니다. 은숙님 저와의 솔직한 소통 정말 고맙습니다. 덕분에 제 공격성과 고집을 알아차릴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자운선가를 지키고 계신 한분 한분..
당신들이 계셔서 얼만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이번에 제 마음안에서 가까워진 자운님과 의식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사랑을 전하시는 혜라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길을 함께하는 언니와 조카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합니다.

끝으로 혜라님 사랑세션에서 들었던 말을 나 자신에게 전합니다.

나는 여자입니다.
나는 엄마의 딸입니다.
나는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