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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깨우기 명상 참되고 기뻤던 280기 참가후기입니다

여유만빵 2018-01-07 19:54

저는 올해 20살되는 남학생(?)이에요.

그동안 수능+수시때문에 엄마가 자운선가 가라는것도 안가고 버티고 있었어요.

그러다 수시 다 망치고 23일부터 앞으로의 진로에 대한 고민들을 많이 했었어요.

진로를 결정하면서 부모님께서 계속 마음을 담아서 진심을 얘기해보라는데 진심을 담을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아버지께 마음이 너무 공허하다고 얘기했습니다.

얼마만에 해보는 소통이었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러다 제 마음을 치유하고 저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 위해서 자운선가를 가서 수행하겠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어요.

 

하지만 1월 3일 전까지 정시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어야 하고 앞으로의 계획도 세워야 하다보니 부모님과 또 다투고 안좋은 얘기를 하게 되었어요.

오는 날만 해도 현실이 너무도 참담해서 광기에 휩싸여 죽고싶다며 소리를 질렀죠.

그 상태로 자운선가에서의 4박5일을 시작하게 되었죠.

 

그렇게 시작을 하다보니 사람들과도 어색하고 어울리기가 힘들었습니다.

뭔가 자신감도 없었죠.

그러다 제 관념을 느끼고 풀어내는 시간이 되었어요.

저를 봐주시는 마스터임께서 관념을 풀어내는데 도움을 주실분과 함께 수행을 하라고 해주셨어요.

 

그때 제가 저를 보았을때 너무나도 놀랬어요.

나에 대한 미움이 너무나도 강했던거에요.

무엇을 하든 계속 포기하고,부모님꼐 거짓말하고,게임만 하는 저를 너무 미워했던 거에요.

제가 저를 계속 자책하고 있었던거죠.

'너는 나중에 뭐할래,또 거짓말하니..'등등의 말을 계속하는 거였죠.

그때 도우미님께서 얘기해 주셨어요.

"네가 너를 이렇게 미워하는데 네가 하는 일이 잘 되겠니?"라고요.

깨달음이 올라온거죠.

당연히 아닌걸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거 였는데 깨달았어요.

그때 울면서 저를 사랑한다고,괜찮다고 위로해 주었어요.

그렇게 하니 세상이 달라졌습니다.

 

다음날부터 제가 웃으면서 다닌다는 느낌을 제가 알겠더라고요.

그동안 온갖 일에 시달리면서 계속 인상쓰고 다녔던게 저였는데 말이죠.

그러다가 부모님에게 억눌린것들,누나에 대한 두려움 등등을 풀어내고 나니 더 행복해졌어요.

 

그러다가 정시 신청때문에 부모님께서 부득이하게 수행원에 오시게 되었어요.

그때 부모님과 수많은 얘기들을 했어요.

그동안 수행하면서 있었던 일,부모님이 저에게 느낀 감정,제가 부모님께 느낀 감정,그동안 못했던 얘기들 심지어는 게임관련된 이야기까지 전부 했는데도 부모님께서 화 한번 안내시고 진심으로 저와 소통해 주셨어요..

그때가 이번 수행에서  제가 제일 행복했던 순간이었어요.

 

그동안 부모님이 저를 이해해주지 않아서,내가 나를 미워해서 저는 너무 불행했어요.

앞으로 어떻게 진로를 결정해 나가야 할지를 넘어서,제가 어떻게 살아가야할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어요.

하지만 수행을 하고 난뒤에 저는 제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희망이 생겼어요.

그것 뿐만이 아니라 부모님과 누나와의 관계도 좋아졌어요.

 

물론 아직은 더 수행해야하고 부족한 점이 많지만,열심히 수행하면 더 행복해질수 있는 길을 찾겠죠.

그래도 이번 기회에 저는 행복해질수 있는길을 찾았다는게 너무도 기쁘네요.

마지막으로 저를 사랑해주시고 이끌어주신 자운님,혜라님,마스터님과 풀어주는 도우미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