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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깨우기 명상 280기 초참 후기입니다.

천고불역 2018-01-07 21:22

어느 날, 자운선가를 다녀온 어머니의 모습이 바뀌었습니다.

이전과 달라진 모습에 처음에는 거부감과 어색함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부드럽고 친절한 말과 행동에 이전과는 다르게 부탁을 고분고분 듣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어머니를 바꾼 것일까?

궁금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불안했습니다.

뭔가에 단단히 잘못 빠진 거 아니야?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신학 공부를 많이 하신 어머니였기에 더욱 불안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께서 저에게 한 번 가자고 말을 꺼냈습니다.

한창 취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열을 올리고 있던 터라 나중으로 계속 미뤘습니다.

 

게임업계에서 나름대로 큰 회사 공채에 합격해 최종면접까지 갔습니다.

당연히 붙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시원하게 떨어졌습니다.

그 뒤로 여러 곳에 지원해봤지만 연락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2017년의 마지막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2018년이 시작되기 며칠 전,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렇게 반은 권유로, 반은 의심과 호기심으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내려가는 차 안에서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정말 이상한 곳이라면 어쩌나?

괜히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아닐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새 도착했습니다.

 

스마트폰을 반납한 뒤 숙소에 짐을 풀고 첫 강의를 들었습니다.

오기 전에 들었던 막연한 불신이 점점 사라지고 강의에 집중하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더군다나 내가, 우리가, 모두가 전지전능한 신이라니!

괜히 기분도 좋아졌습니다.

 

그렇게 본격적인 수행에 들어갔습니다.

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으려 했던 저였기에 이걸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의구심은 바로 해소되었습니다.

저의 새로운 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사랑이 뭔지 알게 되었습니다.

참된 이치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치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제 짧은 삶 속에서 있었던 여러 의문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얕은 지식을 통해 얻었던, 머리로만 알았던 이론에 대한 진정한 답을 보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운선가에 오지 않았다면 분명 나중에 크게 후회했을 것입니다.

제가 바뀌고 함께 수행하는 사람들이 바뀌는 모습을 생생하게 지켜봤습니다.

삶이 발전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앞으로는 표현하고 살아갈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더 행복하게, 긍정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자운선가의 제자들은 할 수 있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