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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아 놀자 279기~ 길고~찐한~수행후기

나의마음 2018-01-01 19:51

 거의 2년만에 참가하는 4박5일이었다

 혜라 티비에 처음 실시간 채팅을 하였는데~~

 혜라님이 말씀하신다. 

 "나의 마음님~~ 미움이 많이  떴어요~~ 얼른 들어와요 ~~ 사고치지말고~~ 돈도 잘 안들어 오고 그럴텐데~~"

그말을 듣고 정신이 번쩍 났다.

중간에 짧은 프로그램에만 참석하고 풀기에 집중하는 4박5일에는 못간다고 정해놓고 있었는데~~

최근 나의 상황은 장난이 아니게 관념이 많이 올라와서 분노와 폭력~~ 미움의 상황을 만들고 있었다.

이것 때문이구나 하고  얼른 279기를 신청했다.

상황상 갈수 없다고 포기하던  4박5일수행이었는데~~

풀기는 너무나  싫고 풀리지도 않는다고 여겼는데~~

내안에 올라온 다 죽여버리고 말겠다고 눈이 파랗게 변하여 울부짖는 아이를

이제는 정말 마주하고 풀어야한다는 의지를 내게 되었다.

알아봐주시고 불러주신 혜라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첫수행때 혜라님도 머리를 흔드시던 너무나 지독한 고집불통의 관념체인

나를 지도해주신 마스터님은 가야님이었다.

가자마자 첫 상담시 차분하며 맑은 눈빛으로 무엇이 고민인지 물어보셨다.

"저는 남동생이 무서워요~~"라는 말을 나도 모르게 하였다.

왜 무섭냐고 물어보셨는데~~

화를 내고 내앞에서 물건을 부수는 동생이 아버지로 투사되어 무섭다고 하였다.

그런데 가야님은 나의 마음님 안에 있는 너무나 분노하고 살기 등등한 자신을 마주보는 것이

무서운 것이라고 바로 말하였다.

맞다. 나도 알고 있었다.

그 아이가 그동안 인정하지 않고 보지 않아서 괴물의 목소리를 내며 내안에 있는 그아이가

이제 표면으로 스믈스믈 올라오고 있다는 것을 ~~

이제 더이상 피할 곳도 없고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을 ~~

이것을 풀어내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비참하고 열등하고 수치스럽다고 여기는 엄마 관념체로 살아오면서

처음엔 그런 나를 인정하지 못해서 아니 지금도 완전히 인정하지 못한채

아닌척 가식을 쓰고 있으나 자운선가를 가면 나의 개분노 하는 그아이는 고개를 들면서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며 풀고 있다.

풀면서도 아니야~~ 이건 그냥 연극이야~~내가 아니야~~ 시키니까 하는거야~~ 라고 외면하고 있었다.

그 무섭다는 남동생이 머리로는 나야~~ 그 상황을 연출하는 것은 내마음이야 라고 하지만~~

마음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고~~

화내는 남동생을 개무시 하고 수치스럽게 여기는 이 마음을 내마음으로 도저히 인정할 수가 없었던

지난 3년간의 수행 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일단 시작해보자 풀어보자

이번에는 그냥 말 수 없다. 더이상 피해갈 수는 없다는 마음으로

첫날 풀기를 시작하였다.

남자에 대한 너무나 지독한 살기를 풀어야 할때  나와 같은 관념을 가진 

풀기 짝지 옥기님과 만남이 시작되었다.

차분하게 관념을 이야기하면서 서로 공명하여 풀기 시작하는데

수행선배인 옥기님의 한마디 한마디가 나의 관념을 인지하는데 너무나 큰 도움을 주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한다.

 

남자에 대한 미움과 분노~ 폭력에 대한 두려움과 비겁한 이 느낌을 어찌해야 할지~~

괴물같이 이성을 잃으면서 자신을 수치스럽게 만들었다고

아내를 때리고 멸시하고 진짜 칼을 들이대며 죽일 듯하는 아버지가 너무나 수치스러웠다.

그리고 그런 아버지에게 맞으면서도 동생들을 계속 낳았던 엄마는 더욱 수치스러웠다.

돈을 좋아하던 엄마가 돈만 가져다 주면 아버지에게 굴욕적이었던 엄마의 모습이

너무나 열등하고 수치스러웠다.  

그 모습이 내모습이라는 것을~~ 나는 바로 그 아버지와 그 엄마의 자식이라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고 힘들었다.

아니 죽기싫어서 부정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힘들다고 무섭다고 징징거리며 교활한 얼굴로 외면하고 있었다.

그리고 가족 형제들과 주변사람들을 질투하고 미워하며

다 빼앗겼다고 피해자 살기를 쏘면서 다뺏을려는 마음을 한껏 올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혼전임신의 엄마와 스님의 자식이라는  통수치심 존재의 수치심을 갖고

없어져 버리라는 부와 모의 원망과 미움을 받아 잉태된 나는 정말 죽고 싶었다.

아니 살아서 복수하고 싶었다. 그것도 잔인하게~~

살수의 마음으로 비정하게 복수하고 싶었다.

그래서 내안에 살고 있는 아이는 버림받은 살수 비정한 살수였다.

 

분노와 살기도 속안에 깊이깊이 감춘~~

그아이가 현실에서 출현한 것은 딱 한번 있었다.

초등학교 2학년때 엄마와 떨어져 1년간 이모집에서 학교를 다니던 시절이었다.

당시 내마음은 비참함과 서러움과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오기로 뭉쳐있었다.

그때 같은반 남자친구가 나를 무시하는 발언을 한다고 하여 그 친구를 

이성을 잃은 채 뺨을 때리며  죽여버리겠다는 마음으로 달려들어 때렸다.

그 이후 나는 다시는 절대로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이었다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화를 표현해본 적이 거의 없다.

아버지와 닮았던 나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을 것이다.

아니 이런 내모습을 들킬까봐 무서운 놈이 미움받을까봐 무서운 놈이

웅크리고 붉은색 얼굴을 하고 괴성을 지르고 있었다.

이번 수행과정에서 내가 정말 마주해야 할 아이는 바로 이 아이였다

초 2학년에 나의 잠재의식으로 숨어버린 그아이~~

수행 첫날과 둘째날~~ 계속 풀고 풀면서 지칠줄 모르는 그 아이를~~

아버지를 닮았던 폭력적인 괴물~ 버림받을까봐 두려워 분노를 누를수 밖에 없었던~~

 

그아이는 다른 한면에서는 너무나 수치스런 엄마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사랑받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

매를 맞더라도~~돈을 훔쳐서라도~~사랑을 위해서라면 목숨을 걸수 있는 울 엄마

그런데 그아이는 여자이길 거부하고 있었다. 아니 남자도 싫어했다.

그래서 그아이가 선택한 것은 인간이었다. 성별을 가지지 않는~~

인간해방과  노동해방을 외친 이유가 바로 여기 있었는지도~~

그런데 그 아이는 페미니즘을 표방하기도 했다~~

그날 수치심 특히 성수치심이 강한 나는 힐링마사지를 받으며

유정님의 열정어린 사랑의 마사지를 받으로 나의 성 수치심을 만날 수 있었고

엄마의 수치심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유정님~~ 감사합니다. 당신의 뜨거운 사랑의 힐링 마사지 너무나 감사합니다.

 

마스터 가야님의 두번째 미션이 떨어졌다.

남성성을 쓰면서 찌질한 여자를 보기 싫어하는 옥기님과 나에게 떨어진 미션은 바로

"나는 여자입니다. 나는 남자의 사랑과 보호를 필요로 하는 여자입니다."를 100번 외치는 것이었다.

자신의 찌질한 여자 열등이를 보기 싫어서 엄마를 개무시하고 가르치려고 살아온 나의 여자 열등이가

모든 세상사람을 다 무시하고 다 타도해야할 대상으로 다 버리고 있었던 것이다.

가야님이 나를 보면 여자 열등이가 너무 올라와 있다고 하신다.

열등감 인지 상황세션을 바로 상담하면서 해주셨다.

바로 그때 정말 찌질한 여자 열등이를 만날 수 있었다.

굽히는 세션을 하는데~~ 그아이는 굽히는 방법도 독재를 쓰면서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아이는 하기 싫거나 네말 들어주기 싫어라는 말을 마음에 달고 살았다.

그래서 그아이가 양보한 것이 굽힌 것이 바로  "네가 시키는 대로 할께"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아이는 시키거나 시킴을 당하는 것 밖에 모르는 독재를 부리거나

독재를 당하는 것 밖에는 할줄 아는 것이 없는 아이였다.

나의 주변의 가족과 친구들이 나에게 한 것은 나를 사랑해서 조언을 한 것 뿐이었다.

그런데 나는 그것을 독재로 인식하고 독재의 살기를 상대에게 보내며  미움밖에 주지 못한 것이었다.

소름이 끼치면서 또하나의 나의 실체를 마주한 순간이었다.

가야님의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는 관념분석과 분리의 능력에 깊이 머리를 숙여 감사드립니다.

저의 찌질한 여자 열등이가 절대 볼 수 없었던

사랑하는~~ 함께하는~~ 독재가 아닌 존중을

미움이 아닌 사랑의 마음이 무엇이라는 것을

마음으로 훅~~ 받아들이게 해주었다.

내마음의 열등이가 균열이 가기 시작하는 시점이었다.

내가 모든 사람을 만날때마다 나는 사람을 보면 본능적으로 평가 판단한다. 나도 모르게~~

저사람은 저래라고~ 바로 그것이 사람을 아래로 깔고 보는 무의식적으로 무시하는 열등이였다.

그런 나를 조금씩 인지하기 시작했다.

그날밤 춤수행을 하고 있는 중간 중간 내가 얼마나 사람들을 보면서

평가하고 무시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한다고 하는 행동이 바로 상대를 무시하고

주관적으로 독재적으로 상대를 내맘대로 하고 싶어하는

독재를 하는 놈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게 되었다.

 

혜라님이 말씀 하셨다.

그 마음을 버리라고~~자신을 너무나 들들볶고 괴롭히고 힘들게 하며 수치주고 잘하려는

그놈을 내려놓으라고 그 나이에 돈을 더 많이 벌것도 아니고

예쁜 미모를 갖어야 할 것도

무슨 명예를 얻어야 할 것도

수행도 모두 내려 놓으라고~~

더할 복수가 남은 것도 없는데~~

에고를 내려 놓으면 될 일을~~

자신을 괴롭히고 수치주는 그래서 힘들게 만드는 그놈이

바로 열등이고 수치심이라고~~

빼앗고 빼앗기는 놈이 너무나 강하다고

많이 풀고 청산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잘 인지도 못하지 않느냐며~~

많이 풀고 가라고 하셨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바로 꿈다방님과의 뺏고 빼앗기는 끝장 풀기세션을 마지막날~~끝까지 진행되었다.

빼앗는 놈이 바로 빼앗긴 놈의 열등감과 수치가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뺏고 싶은 마음을 올리고 있는데~~

나는 빼앗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듯이 꿈다방님을 향해 살기를 내 뿜으며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수치도 모른채~~ 가야님의 미션이 추가되면서 누군가는 이겨야 한다는 과제를 받자

나의 이기고 싶은 탐욕심이 수치도 못느끼게 하면서 빼앗는 마음을 더욱 부축이고 있었다.

함께 해주신 꿈다방님~~

부끄럽고 너무나 감사합니다. 여동생을 향한 당신의 따뜻한 사랑이 있음을

풀기 중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야님과 함께한 푸도님들 너무나 진하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들이 있어 지금의 저의 평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279기 너무나 가슴아픈 마음을 살아온 도반님들~~ 당신들의 아픔과 고통은 곧 내일의 축복임을 믿습니다.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고 영광이었습니다.

 

너무나 맛있고 따뜻한 마음이 오가는 주방팀과 대화와 맛난 밥은 너무나 꿀맛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말밖에는~~

정말 다들 아름다워시고 강해지신 깨학 도반님과 마스터님~소울테라피 님들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수행후 마음이 많이 많이 편해졌습니다.

두려움이 많이 올라오기도 하지만~~인지하고 풀고 연단을 놓치지 않으면~~ 

그곳에 해답이 있음을 마음으로 믿습니다.

 

길고 찐한 수행후기가 너무나 무거워 미움을 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두렵지만

미움받을 각오로 저의 있는 그대로의 마음과 모습을 드러내어 보입니다.

읽어주신 도반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