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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아 놀자 279기 반본수행 참가기

사랑과 감사 2017-12-11 23:26

오랫만에 참가하는 수행이라 그런지 신청후에는 빨리 가고 싶은 마음도 올라오고 참가 전날은 조금 설레이기 까지 했으니 참 별일이었다. 전에는 이런적이 없었는데 말이다.

두세달 전부터 집안 사람들, 직원들이나 거래처 사람들과 얘기할때 평소에는 그냥 넘어갈만한 일들로도 상대방이 나를 무시하는것 같은 기분에 수침심에 이어 짜증과 분노가 계속 올라왔다. 또 출장으로 이쪽저쪽 옮겨 다닐때마다 만났던 사람들과 헤어질때는 극심한 외로움을 느끼곤 했다. 그때마다 연단과 달리기로 풀어내곤 했지만 시원하질 않았고 고운원 가서

시원하게 풀어내고픈 마음이 간절했었다.

그래서 합일수행도 참가해본적 없었지만 무턱대고 반본수행을 참가했다, 혜라님과 마스터님들이 알아서 어떻게 하라고

해주시겠지라는 믿음으로.  역시 나의 믿음에 어긋남 없이 모든 것은 준비돼 있었고 나는 그냥 따르기만 하면 되는거였다 !

이번 참가자들의 주된 관념인 살기, 마지막날 자운님 강의도 못나오시게 한 극강의 살기는 내가 수행참가전 느꼈던 짜증과 분노였다, 그걸 청산하라고 본래는 나를 수행참가로 이끌었으니 내가 어찌 믿지 않을수 있으랴 !   

때가 되면 불러들이고, 불러서 가면 알아서 이끌어주시니 그저 믿고 맡기기만 하면 된다는 믿음이 이번 수행을 통해

더욱 확고해졌다. 의심없이 믿고 따르니 수행도 전보다 수월해지는것 같고 재미도 붙는다.

 

매번의 수행참가마다 새로운걸 알게되고 경험하게 되니 매번 놀라고 신기하기만하다.

이번에는 그동안 기다려왔던 테라피를 다시 받을수 있어 반가웠고, 두려움 푸는 방이라는 정말 무서운 곳이 있어 거기서 초죽음이 되는 경험도 처음으로 해보았다. 또 황토방에서 관념 느껴 푸는 것에서 내가 정말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을 제대로 알게 된것은 아주 큰 수확이었다. 여태까지 그걸 모르고 풀어내길 했으니 관념 느끼기가 그렇게 힘들 수 밖에 없었나 보다.

오래전 수영을 배울때 그렇게 안되던 동작이 어느날 그냥 되던 그 기분 이번에 황토방에서 다시 맛 볼때는 웃음이 절로 나왔다. 이럴때 유레카라고 외치는 것인가 !

또 처음 해본 합일,반본수행은 지루하고 짜증도 났지만 합일명상 때는 집중이 잘돼 다리도 저리지 않고 오랫동안 안졸고 앉아 있을수 있다는게 신기했다. 특히 반본 하신 도반님들이 경험한 것을 들려주실때는 너무너무 신기하고 부러워 나도 꼭 해보고 싶었다. 나도 언젠간 되리라고 믿는다 !  안되던 수영동작이 어느날 그냥 되었던 것처럼.

 

이번 4박5일은 그냥 지나갔다.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마음도, 힘들다는 느낌도, 뭔가 성과를 내야 한다는 조급함도 없이 그냥 수행하다 왔다. 이제 수행에 적응 되는것 같고 고운원도 전에는 내가 손님으로 가는것 같았는데 이제는 점점 내집 같이 편해진다. 그냥 차~암 좋다 !

 

집으로 돌아 올때 같은 지역도반님이신 법성님과 같이 왔는데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장시간의 운전이 전혀 지루하지도 피곤하지도 않았다. 그시간은 법성님이 말씀하셨듯이 제2의 자운선가 수행의 시간이 되었다. 법성님과 그리고 법성님을 도반으로 보내주신 본래께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도반님들과 나누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아주 기쁜 소식이 있으니 매형이 280기 수행에 그리고 조카가 281기 수행에

참가하려고 신청을 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가족이 같이 수행하시는 도반님들이 너무 부러웠는데 내게도 이런 날이 이렇게 일찍 올줄이야 !  이렇게 나도 홍익인간이라는 대사명에 발을 담근 기분이다. 그 사명 항상 마음 속에 새기고 더욱 수행정진 하겠다는 서원을 세워봅니다.

 

고마운 분들 한분한분 얼굴을 떠올려 봅니다. 자운님, 혜라님, 라사님, 한나님, 젬마님, 신념님, 가야님, 연화님, 솔라님 그리고 황토방에서, 명상홀에서, 두려움 푸는방에서, 테라피 방에서, 주방에서 온몸을 던져 나의 수행을 이끌어 주셨던 깨학,행학 도반님들....   눈물나게 고맙습니다 !  떠나온지 하루 밖에 안됐는데도 보고 싶습니다.

당신들의 사랑, 정성, 수고가 헛되지 않게 생활 속에서의 수행 열심히 하다가 때가 되면 또 고운원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