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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아 놀자 268기 마주 앉은 피해자와 가해자..

mama 2017-07-11 00:00

수행 갈 때마다 별 탈 없이 내 무의식의 본 모습을 알고 싶어 여행을 떠나듯이

기대와 설렘으로 참가했었습니다. 그런데 268기 수행 참가 전 날 엄청난 관념의 저항을 체험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4박5일 가족이 먹을 음식을 준비해 놓고 시간이 남아 헬스장을 갔는데

런닝을 하기 위해 기계에 발을 올리는 순간 윙하는 소리와 함께 엄청난 속도로 기계가 작동 되었습니다.

 나는 순간적으로  넘어지며 오른손으로 기계를 짚으며 꼬꾸라졌는데 얼마나 심하게 기계를 짚었는지

런닝머신 기계 무늬가 손바닥에 선명히 새겨졌습니다. 이게 뭐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아무도 믿지 못 할 일이 일어 났습니다. 멀쩡하던 기계가 굉음을 내며 돌아가니.. 순간 무섭기도 하고 머리가 혼란스러웠습니다.

조금 후 관념의 저항임을 알아차리고 나서야 마음의 안정을 찾았습니다.

엄청나겠구나! 사실 마음으로 기대가 살짝 되기도 하였습니다. 첫날부터 반응이 옵니다.

내 몸이 내 몸이 아닙니다.

목, 어깨, 등, 허리, 다리..아프다는 말이 절로 납니다.

통으로 수치스런 에고. 그 수치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성수치 성살기..

한 여인이

무능한 남편 대신 가장 노릇을 해야 합니다.

일하고 돌아와서 너무 피곤한데 남편은 섹스를 요구합니다.

거절하면 안될 것 같아 싫지만 받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임신입니다.

늦은 나이에 젋지도 않은 여인이 아이를 가졌습니다.

임신한 몸으로 행상을 해야 하는데 죽을 만큼 수치스럽습니다.

동네 방네 모르는 사람들까지 나의 임신한 몸을 보면서 창녀처럼 쳐다 볼 것을 생각하니

이 아이를 없애야 겠다고 다짐을 하며 낙태 주사를 꾸욱 맞았습니다.

완전 죽임 당한 피해자를 만났습니다 보라빛의 태아가 바들바들 떨고 있네요..

엄청난 두려움과 사랑으로부터 버림받은 수치.

성은 수치스러워. 섹스는 더러워. 섹스는 나하고 어울리지 않아. 난 창녀가 아니야!

절대 사랑하지 않을꺼야.

세상 남자새끼 다 죽여버릴꺼야. 다 죽여 버릴꺼야. 나 건들이지마. 가까이 오면 죽여 버릴꺼야.

한 참을 푸는데 저 깊은 곳에서 슬며시 올라 오는 마음은 어처구니 없게도 너~무 사랑 받고 싶다입니다.

너~무 수치스럽습니다. 여자 열등이가 스멀스멀 올라 오네요.

극강의 두려움과 수치 그리고 분노가 오락가락하며 춤을 춥니다.

서러움이 폭발하여 울음은 통곡으로 변하고 통곡은 절규가 되고 그러다가 결국은

두려움 방에서 쓰러졌습니다. 목덜미와 머리 뒤에서 부터 이상한 기운이 휙나가기도 하고  난리가 아닙니다.

4일째 살기 덩덩한 가해자와 마주 했습니다.

이 가해자는 한 남자(남편)를 완전 짓밟아 버렸습니다. 남편을 철저하게 무시했고 수치 주었습니다.

가까이 다가오면 벌레 보는 듯 바라봤고,

출근하며 사랑 표현을 하면 못들은 척 했으며, 간단한 스킨쉽도 억지로  해 주는 것입니다.

절대 먼저 요구하지 않았고 다가오면 어쩔 수 없이 수치주면서..

너무 너무 미안하고 미안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저녁에 윤만님(?)과 남편과의 소통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남자가 저를 노려봅니다. 화가 엄청났네요. 남자로 인정 받지 못해서 비참해 합니다.

아~ 피해자와 가해자가 한 놈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남편에게 고백했습니다.

사랑한다고 그리고 당신과 당신 집안을 무시해서 미안하다고..

남편은 그 날 저녁 세상은 얻은 얼굴입니다.

그리고 하는 말 '당신 가슴이 따뜻해 졌네'

아~ 하느님 감사합니다. 눈물이 핑돕니다.

4박5일 성심을 다해 지도해 주신 연화 마스터님, 감사합니다.

멋진 푸도 연지님, 감사합니다.

스승혜라님, 벌써 보고 싶어져도 되는지..ㅎㅎ

저를 이렇게 변화시켜 주신 것은 혜라님 사랑의 힘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자운님,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조만간 대둔산에서 뵙겠습니다..

268기 도반님 함께 해서 고맙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