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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아 놀자 265기 돈관념 후기 - 독재자와 만나다

푸른 화로 2017-07-13 00:00

이번 수행에 가기 전부터 모든 것이 말썽이었습니다.

공부를 완전히 접고 돌아온 귀국길이어서 이미   정신이 아니었고  나이에  다시 실패했다는깊은 수치심과 열등감이 저를 휘감고 있었습니다.

귀국하자마자 바로 아르바이트를   있게 되었지만감사한 마음보다는 공부가 아닌 돈을 벌고 있다는 수치심이  컸고 소소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자신이 열등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공부를 실패하고 돌아 왔기 때문에 혜라 엄마를 실망시켰을 것이고 그래서  사랑  받을 것이라는 굳건한 믿음 하에 놓여 있는 상태였습니다그래서 혜라 엄마를 뵙는  보다 사랑을  받을 것이라는 알게 되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265 수행  무의식  버림받은 에고의 치유 동영상들을돌려 보며 울먹이기도 했지만수치심와 열등감로 똘똘 뭉쳐서 평생을 버림받은  살아온 아이는 눈을 감고 귀를 틀어 막은  끝내 마음을 열지 않고 있었습니다그러나 혜라 엄마의 커다란 갈색 눈동자가  눈을 들여다 보고 엄마의 입술에서 사랑의 말들이  가슴을 타고 들어올  제가 실패했다 하더라도 저는 여전히 혜라 엄마에게서 사랑받고 격려받고 지지받고 있음을 알았습니다그것은 감격의순간이었습니다그러나  사랑 속에서  속의 독재자도 동시에 일깨워지고 있음을 저는 몰랐습니다.

 

 

수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저는 수치심 극복이라는 화두와 더불어 수치심이 청산될  있을거라는 기대감으로 다소 들떠 있었습니다그러나  수치심은 날로 저를 잡아 먹어 날이 갈수록 성공을 향해 공부하는  아닌 노동을 하는 하류 계급으로  자신이 인식되기 시작하였습니다불과  사이 외국에서 자전거를 타고 캠퍼스를 누비며 강의를 듣고 카페에서 커피  잔을 두고 공부를하던 나에서 돈을 벌기 위해 아침에 일어나 자신과 싸우며 손님들 비위를 맞추는 나로 바뀌어진  상황을 도무지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관념인  알면서도 스스로에 대한 수치와 성공에 대한 미련을 내려놓지 못하고 점점 잠식당하고 있었습니다평생을 공부만  왔던 무능한 저는 실패의 길로 가면서도 그것을 놓으면 제가 아닌 같고  죽을  같은 두려움에 숟가락으로 바닷물을 퍼내는 꼼지락거리는 수행을 하고 있었습니다성공과 출세에 엄청난 미련과 집착이 몰려오며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내면의 독재자까지 등장하였고  엄청난 에너지에 고통 받으면서 급기야는 살기 싫다는 관념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이건 아닌데빨리 놓아야 하는데이건 관념인데 하면서 초조해 하는 순간에도 삶이란 지금  순간에 즐거움을 찾는  아닌가모든 것은 본래에 맡겨두고 지금 내가 해야  것은 사랑하고감사하고 있는지 그리고 즐거운지 그것만 바라보아야 하지 않는가라는 깨달음이 올라왔습니다그러나 성공과 출세의 마지막 줄이었던 공부가 무너진 현실에 눈이  저는  깨달음을 받아들이는 것이죽을  같이 무섭고 힘들어 돌아버릴 지경이었습니다.

 

 

성공과 출세에 대한 집착인정받고자 미친 듯이 기를 쓰는 상황과 사람을  마음대로 휘두르고조종하고 싶어하는 독재자.

사실 저는 엄청난 독재자입니다수행 전에도 이미  자신이 엄청난 독재자임을 알고 있었습니다어릴 적부터  성격으로 유명했던 저는 주변으로부터  멋대로 하는 아이뜻대로  되면 애어른을 가리지 않고 대놓고 성깔을 부리던 아이로 인식되어 있었습니다친척들에게 아직도 이야기거리가 정도입니다저는 어떻게 하면 상황을 지배하고 사람들 위에 군림할 것인가상황을  마음대로 이끌고 휘두를까 그것만 궁리하며 평생을 살았습니다공부도  욕망의 연장임을 올해  공감과 소통란에 질문을 올리며 깨달았습니다자운선가에서 독재자 관념이 제일  사람이 저라고 해도 저는 백프로 만프로 수긍할 것입니다그것이 저의 본질입니다그래서 혜라님께서 저에게 순종으로 칭찬하셨을  너무도 어리둥절하였습니다그런 독재자로 평생을 살았고  인생이 풀리지 않은 것도 제가 본래의 말을 하나도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본래도 저에게 그렇게 하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수행을 하면서  나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무능한 인간인가‘  원인을 알기 위해 열심히 찾아 헤매었습니다어떤 관념 때문일까어떤 관념 때문에 내가  지경으로 무능한 인간이 되었을까?

제가   나이 되도록 아무 일도 이루지 못하고 무능하게 살아 왔는지 이제야 알겠습니다어떤 특정한 관념 때문이 아니라 그건 바로 제가 놓지 못하고버리지 못하고 모든 관념들을 아집으로 잡고 휘둘렀기 때문이었습니다그리고 그것은 제가 휘두른 것이 아니라 제가 관념에 휘둘리고 농락당한 것이었습니다.

 속에 이런 어둠이 있다는 것을 평생 모른  하고 그런  거짓말 하며 살았습니다 버림받고수치스런 상황이   것이어야 하는지 도무지 받아들일  없었습니다그러나 자운선가를 통해 그것을 보고 받아들이고 청산할  있는 걸음을   있게 되었습니다어둠과  모두를  것으로 받아들이고 끝내는  모두를 초월하는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어리석음을 참회하고 실패도 감사히 받아들이고버리고 놓을 때까지 그것이  때까지 계속 수행하겠습니다세상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홀로 독재자로 살아온 저이지만 자운님과 혜라님 말씀은믿습니다저는  길이 생명이며 진리임을 믿으며 이미  삶에서 증명이 되고 있습니다.

 

 

평생을 어리석음로 살아온 저이지만 그래서 극심한 고통 속에 있었지만 또한 많은 것을 누리고 배울 있었습니다 또한 사랑임을 깨닫고 본래에 감사드리지 않을  없습니다사랑과 감사 그리고 생을 누리는 즐거움  앞으로는 모든 것은 본래에게 맡기겠습니다.

혜라님스승님께서  생명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부처님은 사랑했지만 예수님은 사랑할  없었던 저는 이제야 예수님 제자 비슷한 말을   있게 되었습니다모든 것에는 벽이 없음을 오직  마음만이 벽임을 알겠습니다모든 것을 내려놓는  길을 다시 심기일전해서 걷겠습니다 내려놓고 비워질 때까지 놓지 않고 자만하지 않고 묵묵히 끝까지 가겠습니다.

 

 

 자리를 빌어 저를 상담해 주셨던 한나님께  감사를 올립니다상담시간 얼마나 열정적으로  관념을 알려 주시고 그것도 세세히 알려 주셨는지요!! 속에서 관념이 마구마구 올라오면서도 너무도 감동으로 들었습니다무엇보다 사실 한나님 말씀이 너무 재미있어서 빨려 들어가지 않을  없었습니다조곤조곤 열정적으로 비유까지 쓰시며  편의 영화같은 수업을 받는 기분이었습니다또한 평생 가슴에 잊지 못할 깨달음도 남겨 주셨습니다.

지리산 산책길에제가 수치의 안경을 쓰고 주변의 모든 것을 수치의 대상으로 여기고  수치를 떨치기 위해 주변 사람들을 그토록 면박을 주며 반항하고 멀리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대상이 문제가 아니라 제가 문제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시간  상담시간에 한나님께 제가 수치  자체이기 때문에 어딜 가든 수치스런 상황이 벌어진다는 말씀을 듣고 엄청난 이해가 다가왔습니다 말씀을 듣는순간 일생 동안 스스로 만든 수치스런 상황들이 주마등같이 지나가면서 ‚통으로 수치다‘란 의미를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어릴  여닐곱   지속적인 성폭행에 노출되어 있었던 자신을 폭력을 동반한 일이 아니었기에 아무렇지도 않은  했지만스스로를 수치스럽고 열등한 존재라 무의식  깊이 정의 내려버린  인생을 좌지우지   트라우마였음을 알았습니다또한 법률적으로 형제임에도 불구하고 남보다도 못한냉랭하고 무관심한 가족 관계를 통해  주변과 세상을 그런 철저히 버림받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는것도 알게 되었습니다그렇게 모질게 버림받은 수치스러운 존재인 저는 세상을 살아가며 마음에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것은 가차없이 버리는 습관이 들어버렸고 저의 바람과는 상관없이 그렇게 버리고버림받는 상황이 자꾸 연출되면서 안의 마음과 밖의 삶은 피폐해지고 있었습니다.

공부에 실패한 것도 2010년에 전공인 학과가 다른 학과와 통합되는 수치스런 상황이 벌어졌고 통합된다른 학과를 공부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며 무의식적으로 학교와 교수님께 항의하고 미워하고반항하고 있었고 무엇보다 그런 수치스런 상황을 내가 고스란히 가져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그제서야 내가 통으로 수치라는 말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수치의 상황은 수치 자체인 내가 만들었구나!!! 내가 수치니까 수치를 불러오는구나!!! 내가 두려움이면 두려운 상황을 불러오고 내가 버림받았으면 내가 버림받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구나!!!! 모든 것이 내가 만들었음을 그래서 수행해야함을 다시   절절히 깨달았습니다.

한나님 가르침과  깨달음 잊지 않고  새겨 수행하겠습니다상담시간  관념을 설명해 주시는한나님의 열정적인 목소리와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그리고  열정이어리석어 고통받는 저에게 하나라도  가르쳐 주시고자 퍼붓는 사랑임도  알고 있습니다너무도 감사드립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마음을 살피고 비우고 청산하겠습니다그리하여 다시 세상에 사랑을 돌려주는사람이 되도록  수행하겠습니다 !!!

 

 

돈관념 수행에서 주옥 같은 자운님 말씀을 졸음으로 들으면서도 „surrender everythign and you will attain everything“ 사람은 자기 믿음대로 된다  말씀만은 다시 가슴에 소중히 간직하며 돌아왔습니다 라사님께서 강조하시던 어귀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거 진짜예요가짜예요그거 가짜입니다 !!!“  이제는 비우고 내려놓고 본래에 순응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265 도반님들께 늦게나마 감사와 사랑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돈관념 수행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혜라님은  자유로와지셨고  강력해져서 돌아오셨습니다재참자들 이상이라 깊은 곳에 끌어 올려지는 세찬 관념에도 거리낌이 없이 관념을 지휘하고 사랑을 전하셨습니다도반님들과 혜라님의 세션 앙상블은 유머스러웠고  아름다웠습니다도반님들 모습이 바로  모습이었고혜라님의 인도 하에 관념들이 파헤쳐 지고  과정에서 얻어지는 깨달음과 도반님들이 변해가는 모습은 감동  자체였습니다.

우리 265 도반님들너무도 밝고 에너지와 생명력이 넘치고 배려심 깊으시고 유머도 넘치시는 너무도 멋진 분들이셨습니다특히 충청도 아버지 도반님들 너무도 재미있으시고 너무도 사랑스러우셨습니다우리 아버지 도반님들 덕분에 정말로 시간 가는  모르고 재미있게 관념을 올릴  있었습니다.게다가 마음은 얼마나 순수하고 푸근하신지. 265 참석하셨던 도반님들 너무도 사랑합니다 !!! 우리파이팅해서 집착 청산하고  길을 걸어 보아요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