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 new

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아 놀자 일상에서 내가 할 일

금아 2017-05-09 00:00

지난 2월 수행 때

혜라님에 대한 두려움의 벽이 깨어졌고

사랑씨앗 심기 동영상이나 글을 읽을 때마다 

내 가슴 안에도 혜라님(본래) 사랑 한 자락이 심어지기를 소망했었다.

 

본래 사랑으로 내가 행복해지고

내게 사랑을 갈구하는 가족들에게 좋은 엄마이고 싶었고

마음이 아픈데 몸이 아프다고 하소연하는 아이들을

사랑 한 자락 줄 수 있는 좋은 엄마 같은 선생님이고 싶었다.

 

혜라님 앞에 앉는 순간

평생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기쁨

나도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존재라는 기쁨의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흘렀다.

혜라님이 내게 주시는 말씀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기억하고 싶었다.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다 기억나진 않지만

지금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숙연해지면서 가슴이 뻐근해 지는 걸 보면

혜라님(본래)의 사랑이 내 가슴 안에 잘 심겼다고 확신한다.

이제 일상에서 잘 가꾸고 키우는 일 만 남았다.

 

그리고

그동안의 수행을 통해

여자로서의 존재의 수치와 열등감이 크다는 걸 알고 있었고

엄마와 언니들을 보면서 나도 그들과 똑 같다는 걸 머리로는 알았지만

가슴으로 나와 연결되어 있지는 않았다.

 

이번 수행에서

피해자 살기를 풀면서

일상에서 그놈이 어떻게 나를 수치스럽고 열등하게 만드는지 알았다.

 

오빠보다 당연히 잘 나야 했고

언니 동생보다 더 잘 살아야 했고

남편보다 더 똑똑하고 현명해야 했고

남들보다 더 잘살고 행복해야 했고

심지어 내 자식들보다 내가 더 잘나야 할 정도로

내가 하는 모든 일은 남들에게 인정받고 내가 제일 잘 해야 했다.

 

여자여서 버림받고 수치당하고 열등하다고 굳게 믿는 그놈이

남보다 잘 나기 위해 평생을 애 쓰고 살면서

주변사람들을 무시하고 상처주고 가해하며 살아왔다는 걸

좀 더 실감나게 알아차리고 왔다.

 

내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럽다.

 

그런데 그 놈이 밉지 않다.

그래도 그놈 덕분에 이 만큼 살아왔다 싶어 고맙기도 하다.

 

일상에서 내가 할 일은

그놈에게 휘둘리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리고

그 놈이 하는 짓거리를 알아차리고 풀어내며

분리하는 일이라 싶고

 

사랑이 자랄수록

그 놈은 힘을 쓰지 못할 것이기에

혜라님이 주신 사랑나무 키우는 일에 전념하는 것이라 싶다.

 

 수행을 할수록

조금씩 더 깊이 나를 알아가는 게 즐겁고 행복하다.

더구나 딸과 함께 이런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해 주시는

자운선가 모든 가족 분들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