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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아 놀자 워크샾 후기 ♡ 울~엄마는 요술쟁이

타래 2017-04-03 00:00

나이 많고 촌스러운 엄마가 늘 창피했다.
초등학교 1학년때 윗집에 사는 친구엄마는 긴머리 늘어뜨리고 김치를 선물로 들고 교실에 나타 나셨다.
우리 아들 잘부탁한다고..
울 엄마도 젊어서 예쁜 원피스 입고 학교 왔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다..

늙고 촌스럽긴 했지만
난 우리 우리엄마가
요술쟁이라고 생각했다.
내게 엄마가 필요할땐 늘 내앞에 짠~하고 나타났다.
신기했다..
엄마는 어떻게 그렇게도 내 맘을 잘아는지
귀신같아서 속일수가 없었다.
늘~
그렇게 엄마는 내게 사랑을 쏟아 붓고 계셨다.
아퍼 늙어 병든 몸으로도..

요술쟁이 혜라 엄마
우리 엄마는
아가야~
아가야~
아가야~
세번만 불러 주시면
모든걸
다 녹아 내리게 했다.
힘든놈
못믿놈
미워하는 놈
버림받은 놈
걱정근심하는놈
마음안의 모든 나쁜 놈.놈.놈들이
슬슬 녹아 내렸다.
요술쟁이 혜라엄마
사랑만 먹여주는 우리 엄마
엄마
나 엄마 사랑만 먹고
엄마처럼 요술쟁이 될꺼야~
이제는 아무거나 주워먹지 않고
사랑만 먹고 살거야~

엄마~
나 엄마 딸이니까
엄마랑 똑같이 될수 있지??
요술쟁이 될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