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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아 놀자 지역 도우미 워커샵 후기-(우리 엄마 목소리)

진여(眞如) 2017-04-03 00:00

작년 가을 냉정한 미움이 올라온 상태에서
지역도우미 제안을 받았을 때 냉정히 버려주며
거절했었습니다~

그러다 냉정한 미움이 조금 분리되면서,
충남지역 도우미 역할 수행 차원에서1박2일
도우미 워커샵에 다녀왔습니다.

혜라님의 사랑세션 시간...
도반님들 한 분 한 분 사랑세션 할 때마다
올라오는 부정성과 수치를 분리하느라
첫날은 몸과 마음이 무척 힘들었습니다.

...사랑...저거 쇼야 쇼...
사랑이 어딨어...에게게 저거 가식이야 가식...

어이쿠 이놈이 또 올리네~
아가야 ~사랑을 믿지 못하는 아기 올라왔구나~
사랑을 믿지 못해 수치스럽구나~

사랑세션 내내 이 녀석을 떼어 놓느라
진이 빠지더군요~

늦은 시간에 사랑을 믿지 못하는
도반님과 함께 한바탕 풀어내는데~~~
정말 왜곡된 어린 에너지체가 실체를
들어올리더군요~

"사랑 받는 건 열등한거야~지는 거야~
받지마 받지마..사랑 받으면 너 진다구~
사랑 받는 건 약한 사람이나 받는거지,
내가 더 힘이 쎄다구,내가 더 힘 쎄!!!
난 사랑 안 받고 내가 줄게...
내 맘대로 하는 독재자로 내가 줄게"

허허...이놈 좀 보소~~이렇게 삐뚤어져 있는
녀석 한바탕 쏟아내고...

둘째날 사랑세션에 포텐 터졌습니다~
혜라님 앞에 앉자마자 터져 나오는
엄마에 대한 사랑과 존경이 저 밑에서
진심으로 올라오더라고요~

이렇게 내가 엄마를 사랑하고 있었음을
마음으로 훅 느꼈습니다...

 

그리고 육신으로 엄마와 딸로 있을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음을 애달프게 알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엄마에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전화기 너머 새색시와 같이 수줍고 아리따운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나에겐 엄마의 목소리는 맨날 기차 화통 삶아 먹은 괴력의 목소리로 각인되었는데 말이죠...

"엄마~엄마 목소리가 새색시 같애~
어디서 이렇게 아름다운 목소리가
숨어 있었지?"

"아이구 야야~ 어디서 그런 감흥(감동)
있는 소리를 하노"

"야~우리 엄마 목소리가 이렇게
고왔구나~
엄마~나 이렇게 잘 키워 주셔서
고마워요~
이렇게 훌륭하게 키워주셔서
고마워요~
난 이 세상에서 우리 엄마를
제일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참말로 감흥있는 소릴 다 하네~
그래~~고~맙~따~~아~~"

제가 엄마랑 이런 대화를 자연스럽게 한다는게
기적 같았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우리 아들은

"와아~내일 학교 간다~."

"학교 가는데 뭐가 그리 좋아?"

"나도 몰라~그냥 학교 가는게 너무 재밌어~
요즘 학교 가면 그냥 웃을 일밖에 없거든.."

중3이 된 아들아이 담임선생님과 지난주에
상담이 있었습니다~

아들을 키우면서 듣고 싶었던 이야기를
16년만에 보상으로 다 들었습니다~^^

너무 모범적이고 반듯하다.
자기 할 일 계획하에 착착 해 나가고,
쉬는 시간엔 아이들 모아 스터디를 주도하고,
그러면서 너무 위트있고 재밌어서 친구들에게
인기도 많다.
학급 임원으로 선출되었는데 그만한 이유가
잠재력이 있어 보이는 학생이다.
교사의 감으로 분명 이 친구는 반전을 이룰 것
같아서 유심히 보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선생님이 우리 아들을 인정해 주시고,
아이 또한 선생님의 인정과 사랑을 받고
있으니 학교 생활이 너무 재밌나 봅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네~~빼앗긴 들에 봄이 왔습니다~^^

아직도 열등감과 우월감이 널을 뛰고 있지만,
수행의 끈을 놓지 않고 꾸준히 무의식을 청산
하고 하는만큼 저절로 저절로 제가 꿈 꾸던
또는 꿈도 꾸지 못했던 현실이 하나 둘 창조
되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자운선가와 했던 시간들은 나에게
뭐라 말로 표현이 안되는 제 삶의 기적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그토록 심한 부정성과 싸워 이만큼 와 준
자신에게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진영아! 나 너 너무 멋있따~~아~~
내가 나여서 너무 좋아~~
넌 진짜 멋있고 매력있는 여자야~~~

지금까지 올 수 있게끔 진심을 다해 일깨워
주신 혜라님,자운님,라사님....고맙습니다~

모든 마스터님과 도반님들께도 존경과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혜라님의 사랑...
이만큼의 진실된 사랑을 본래에게 부여받기
까지 얼마나 간절했으며, 고통속에 이루어낸
축복인지 말로 감히 표현이 안 되는 줄 압니다.

그 사랑 한자락 배우고,
삶의 현장에서 사랑의 씨앗 심고,
창조해 내고 싶은 도반님들 빨리 가셔서
그 뜨겁고 진실된 사랑 한 자락 품어오시기
바랍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무한히 사랑으로 거듭나도록
깨어나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