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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깨우기 명상 261기 수행참가 후기

수행천재 소피아 2017-03-27 00:00

후기가 조금 늦었네요! 얼른 썼어야 하는데 이제야 올립니다^^

 

 어머니의 추천으로 처음 지리산에 4박5일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자운선가건물에 들어섰을 때부터 짜증이 솟구쳐 올랐습니다. 철부지같이 여기를 왜 들어와야 하냐며 "나는 침대에서 꼭 자야한다"던지 "휴대폰을 왜 가져가냐던지" "가족인데 왜 방을 떨어놓느냐던지" 제 자신이 왜  이런곳에 들어왔는지 회의감이 든다며 어머니에게 투덜거렸습니다. 그리고 안에 들어와서 상담을 하기 위해 간단한 것들을 적는것 부터 어려워 애를 먹었죠. .ㅎㅎ 그렇게 짜증을 팍팍 낸 후로 자운님의 강의를 들을때부터 저분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고 그냥 자운선가에 들어온게 짜증난단 식의 똥씹은 표정에 처음부터 자운님과 모든 수행자분들의 관심을 듬뿍 받았지요. 그땐 관심이 집중되는게 싫어 자운님이 처음엔 좋지 않았습니다. 처음 풀어내기를 한다던가 연단을 할 때는 정말 미쳐버리는줄 알았습니다. 소리를 왜 지르는지 모르겠고.. 정신병동에 와있는것같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 모든 싫어하는 감정들은 첫날과 이틑째 낮까지 계속되었고, 푸도님과 마스터님을 처음 뵈었을 때 뭘 잘모르는 터라 그것마저도 겁났습니다. 그렇게 저는 다른 수행자분들과는 아예 다른 태도로 강의를 듣고 연단을 대충하고 있더라구요.

 

 제게 열심히 할 계기를 주신건 어머님과 라사님, 푸도님과 시티님이었습니다. 라사님을 통해 어머니께 정말 큰 한발짝 다가가게 되었고, 푸도님은 제게 말동무가 되어주어 제 마음을 여는데에 집중해주셨고, 시티님이 요가를 가르쳐주시면서 " 힘들더라도 끝까지 해보라"라는 말 한마디에 힘을 얻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이왕 들어온거 어디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임하기 시작했습니다. 태도가 달라지니 그래도 조금씩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초참이라 이론부터가 이해하기 힘들고, 감정을 올리는 것조차도 힘들지만 후에 두번째로 참가하거나 대둔산힐링심터에 가면 조금씩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제 자신에게 기도하려구요 :-)  

 

 제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것은 물질로 환산할 수 없지만 정말 많은 것을 얻어간 것 같습니다.

헤라님자운님이 주시는 방대한 양의 공부들, 마스터님과 푸도님들이 주시는 그 무한한 관심과 사랑을 통해

저는 저를 사랑하는 법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자책하는 것 보다 사랑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마음으로 조금이나마 깨닫게 되니 제 자신을 얼마나 책망하고 살았는지.. 하하 정말입니다. 정말 행복한 것은 어머니를 보다 더 크게,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게 정말 가슴벅찰정도로 기뻐요 저는. 이것들만으로도 저는 후회하지않아요. 

 

 갔다온 후 정말 울적할 때가 있었는데요, 최근 올라온 시티님의 울적한기운을 풀어주는 요가동영상을 틀어놓고 혼자 체조를 하는데 그것이 별거 아니더라도 제게 큰 도움이 되더군요. 다만 옆에 시티님이 없어서 교정받지못하는 슬픔이.. 하하

앞으로 요가의 기운에 빠지게 될 것같아요 :D

 

 4박 5일 끝자락에서  인터뷰 한 것처럼, 이곳을 진심으로 와서 무언가를 치유하려고 한다면 한번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이고 한번도 안온 분들은 있으나 한번만 오는사람은 없을 것같아요.    

 

 끝없이 이해해주시는 라사님, 제게 많은 위로가 되주시는 푸도님,  제 관념을 모조리 파헤쳐주시는 너무나 훌륭하신 자운님 혜라님, 저에게무한한 사랑을 주시는 어머님, 그리고 261기를 같이 참가해 저에게 많은 칭찬과 사랑을 주신 모든 참가자분들 , 너무나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어. . 정말 벅차오르는데요,  " 사랑합니다 " 라고 말하면서 진심으로 손을 맞잡는 다는 그 교감의 순간이 얼마나 대단한지, 제게 얼마나 좋은 영향을 끼치는지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