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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아 놀자 260기를 마치고

진리 2017-03-05 00:00

어렸을 때 버림받은 관념이 심했기에 나는 버림받은 내모습을 그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았고 스스로도 인정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사회에서 용인되는, 사회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었기에 누구보다 흩으러짐 없는 모습으로, 누구보다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고 지금의 사람들이 인식하는 '나'라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그러나 열등감을 피하기 위해 만든 13년 이라는 시간동안 만든 이 나라는 이미지때문에 너무나 힘들었다. 어떤행동을 해도 마음에서 의문과 괴리감이 들었다. '야 진짜 나는 너희가 보는 그런 내가 아니야' 라는 생각이 항상들었다. 그 어떤사람을 만나든 그 어떤 단체에 속하든 나에게는 그런 인간관계가 피로함의 연속이었다. 진짜 나를 감추어야 하기때문에 ,진짜 나를 보여주는 순간 그 사람이 나를 버릴 것만 같았고 사랑받지 못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마음때문에 그 누구에 진정 마음을 열지 못했고 그누구에게도 진정한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스스로 자아이상을 만들고 그런 모습에 부합하도록 스스로에게 미친듯이 채찍질하고 , 그 이상에 부합하지 못할때 엄청난 자기미움으로 살아왔다. 하지만 이번수행에서 내가본모습은 나의 이상과 가장 반대되는 나의 모습이었다. 누구보다 불쌍하고 비겁하고 소심하며 더럽고 비참한 모습이었다. '아 마스터님들이 인정하라는 열등감이 이런 또다른 나의 모습이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쉽사리 인정되지 않았다. 이 나를 받아들이는데, 4박5일의 시간중 절반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다. 인정하고 싶어서 정말 노력했고 , 마지막날 되서 어느정도 이런 모습이 수긍이 되었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하지만 스스로 않다. 아직 나의 모든 열등감을 받아들이지 못하였고 어쩌면 지금 모습이 나의 밑바닥의 관념으로 가는 과정에서 보여준는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끝이 아닌 비로서 첫발을 내딛었다는 생각이든다. 앞으로도 수많은 일들이 나의 버림 받은모습 열등감을 보여주기 위해 나의 삶에 다양한 형태의 사건 또는 사람으로 다가올 것이다. 다만 그 일들을 받아들이는 나의 마음자세를 새롭게 배울 수 있었다.

 진정 열등감을 인정하고 분리하여 내가만들어낸 틀을 부수고 진정한 자유의 모습으로 멋진 삶을 살고 싶다.

 

4박5일 동안 이런 저를 도와주신 저의 마스터님과 푸도님!!!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또한 함께 4박 5일 그힘든 시간을 묵묵히 같이 견뎌온 모든 도반님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