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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아 놀자 259기 돈관념 청산 수행후기

사랑과 감사 2017-03-05 00:00

도반님들 모두 안녕하시지요 ?  자운선가 수행 다녀온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요. 수행후기를 수행 다녀 온후 감동이 식기 전에 따끈따끈 한걸로 올리려 했는데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다보니 좀 늦었습니다.

 

이번 수행의 주제가 돈관념청산이다보니 역시 많은 분들이 참가하셨더군요. 첫날 자운님 강의시간에 명상홀에 가보니 명상홀이 꽉차는게 제가 수행참가한 어느때보다 많은 분들이 오셨다는걸 알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나와 같은 돈관념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다는데 웬지모를 안도감도 느꼈습니다.

 

이번 수행에서 저 자신이나 도반님들 그리고 자운선가에 대해 전에 참가했을때와는 다른 몇가지가 있었습니다.

 

우선 저 자신의 경우 그렇게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는 겁니다. 전에는 첫날부터 겁에 질려 빨리 끝내고 돌아갈날만 기다렸었거든요. 좀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 대견하기도 했습니다.

 

도반님들의 경우 그 많은 인원이 참가했음에도  모든분들의 수행열기가 정말 쇠도 녹여버릴듯 뜨거웠다는 겁니다. 어찌 한분도 빠짐 없이 그렇게 열심히 수행하시는지 황토방 드나들때마다 그 에너지가 황토방을 폭발시켜 버릴듯 강하다는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두 좀더 열심히 안할수 없었답니다.

지금까지 몇번의 수행참가 중에 혜라님이나 마스터님들이 수행열심히 한다고 개인이 아닌 전체를 칭찬하시는건 이번에 처음 들었습니다.  이정도면 어느정도였는지 짐작하시겠죠 !

 

자운선가도 전보다 훨씬 단단해지고 에너지장도 강력해졌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혜라님의 카리스마도 전보다 업그레드된듯이 느껴졌고 강의나 세션도 강도나 감동이 커졌으면서도 마음은 편하게 하는 뭔가가 있었습니다.

모든것이 제자리로 돌아가 제기능을 하고 있는것 같아 수행자체는 힘들었지만 마음은 전에 없이 편안했습니다.

 

보통은 한국에 한달간 머무르는데 이번에는 몸이 안좋아 두달을 있으며 1월 레고쉽, 2월 견성회원특별 프로그램 두개를

참가할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몸도 좋아지고 마음도 안정이돼 다시 베트남 일터로 돌아왔지만 전과 같이 하기 싫은 마음이나 짜증이 올라오지 않고있습니다. 아직까지는요.  

 

사실 작년말에 몸이 안좋아지고 마음까지 무너지며 전혀수행을 할수 없었습니다. 그때 가장두렸웠던 것은 수행의 끈을 놓고 완전히 이 길을 포기하게 되지 않을까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두번의 수행참가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다시 수행의 길로 돌아올수 있어 얼마나 다행스럽고 기쁜지 모릅니다. 본래가 이제야 제대로된 수행자의 길로 인도하려나 봅니다. 부끄럽지 않은 수행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이번 수행에서도 돈관념 지존으로 앞에 불려나가 세션을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전에 언젠가 심화프로그램 참가했을때도

세션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이번에도 혜라님이 부르실때 가슴이 철렁하며 두려움과 수치심으로 정신이 혼미할지경이었습니다. 그래도 저의 돈에 대한 집착이 어머님 사랑에 대한 집착이고, 돈을 많이 벌면 사랑을 받을수 있을것이라는 에고의 착각임을 알았으며, 혜라님을 통해 어머니의 사랑을 느낄수 있어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도반님들의 세션을 통해서도 울고 웃으며 많은 공감을 할수 있어 관념청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스스로 지원해

세션을 해주신 도반님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

 

역시 하이라이트는 황토방에서였습니다. 저의 짝지였던 도반님은 어쩌면 저와 그렇게도 똑같은 돈관념을 갖고계신지

놀라웠고, 내마음에 품고 있던 말을 토해내실때는 정말 아연실색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저의 아바타인줄 알았습니다.

마스터님은 어찌 아시고 둘을 짝을 지어주셨는지요. 돈관념으로만 보면 저와는 이런 천생연분도 없을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짝지님 덕분에 수행의지를 낼수있었고 관념청산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많은 도반님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으시는 도반님과  이번에 함께 한방에서 수행할수 있어 영광이었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본받고 싶습니다.  

 

또 관념청산 도와주셨던 푸도님은 제 형님 같아 제 안에 쌓여 있던 수치스러웠던 기억들도 편안히 풀어낼수 있었습니다.

푸도님의 정성에 게을러지려던 마음을 다시 추스릴수 있었고, 나도 언젠가 이분들처럼 다른 수행자들의 수행을 도울수 있는 수행자가 돼야겠다는 원을 세웠습니다. 부부이신 두분 푸도님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

 

수행 끝나고 집에 돌아와 3일후  3월1일은 우리 4가족 모두가 뿔뿔이 흩어지는 날이었습니다.

저는 제 일터인 베트남으로, 딸아이는 대학입학을 위해 서울로, 아들은 집에서 멀지는 않지만 고등학교 기숙사로 가고  집사람만 집에 남게 됐습니다. 섭섭하기는 하지만 모두 제자리를 찾아 안착하는 듯해 웬지모를 편안함과 안정감마저 느끼고 있습니다. 집사람이 사무실까지 데려다주고 돌아가기전 꼭 껴안아 주었습니다. 결혼해 20년 가까이 살면서 잠자리에서 말고

이렇게 아내를 안아준건 처음인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가끔 안아줬지만 아내를 안아준건 처음이니 저나 아내 모두에게

삼일절만큼이나 역사적인 날로 기억될것 같습니다. 참 좋았습니다 !  아내도 좋아하는것 같았고요.

앞으론 출근 할때마다 꼭 안아주고 출근하겠다고 이 글을 통해 맹세를 합니다 !  빼도박도 못하게.

 

이렇게 단순한 행위지만 마음만 고쳐먹으면 나도 기쁘고 남들도 행복하게 할수 있는 이 멋진 일을 수행 시작한지 4년이 지나서야 겨우 실천에 옮길수 있었다니 전 정말 게으른 수행자인가 봅니다. 하지만 시작을 하고보니 뭐든 다할수 있을것 같은 자신감도 생기는듯 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수행하여 홍익인간 제세이화 라는 전 우주적인 사명에 미력하나마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스승님들과 여러 도반님들을 만나 더없이 행복합니다 !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   

 

P.S : 이번에 닉네임을 "우째" 에서 "사랑과 감사" 로 바꾸었습니다. 

         바꾸려고 맘 먹고 있던차에 마침 혜라님도 강의시간에 닉네임을 언급하셔서 앞으론 가식없는

         사랑과 감사의 삶을 살겠다는 원을 세우며  바꿔봅니다.  

         꼭 닉네임대로 살게 될거라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