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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아 놀자 열등이와 우월이

뿌리기쁜나무 2017-02-27 00:00

자운선가의 사랑에 힘입어 용기내어 보기싫은 내면을 바라보게 됩니다.

40년이 넘는 세월속에 저질러 놓은 처참한 현실을 되돌아보며 열등한 어린아이가 엉엉 웁니다.

세상살이가 너무나 무섭습니다.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정말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엉엉 우는 나를 젬마님이 다독여주십니다.

이미 다 알고 있다고 그저 매순간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면 그 뿐인거라고 일깨워주십니다.

 

찌질이 오빠한테서 처참하게 얻어맞은 기억만 붙잡고 있었는데 오빠한테서 스케이트 타는법을 배운 추억이 떠오릅니다.

미끄러운 빙판을 넘어지고 구르기를 반복하다 어느 순간 스케이트 타는법을 터득하게 됐고 그 때 스케이트장에서 오빠랑 함께 먹은 떡볶이 보다 맛있는 떡볶이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똑똑한 언니는 나한테 관심도 없다고만 여겼는데 어린시절 혼자 자전거 못타는 내 뒤에 앉아 손잡이를 같이 잡고 자전거를 타다가 나몰래 자기 손을 떼었는데도 나혼자 운전해서 자전거를 탔다며 그 순간을 나보다 더 기뻐했던 언니가 떠오릅니다.

숱하게 가슴에 대못을 박았어도 건강하게 살아계시며 여전히 날 사랑해 주시는 부모님이 계십니다.

못난 며느리한테 사랑하는 법을 말이 아닌 몸으로 가르쳐주시는 시부모님이 계십니다.

수시로 미친년이 올라와 날뛰어도 받아주는 남편이 있습니다.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열렬히 내 팬이 되어주는 아들이 네명이나 있습니다.

나보다 더 책임감을 갖고 약국운영에 힘써주는 직원이 있습니다.

모아놓은 재산은 없지만 아몰랑거리며 대책없이 살고 있지만 내 안에 너무나 많은 신들의 사랑과 축복 속에 살고 있는 우월이가 있습니다.

 

이제 열등이를 그만 놓아주렵니다.

매순간을 감사하며 받은 사랑 보답하기 위해 기꺼이 열등이도 될수 있는 진정한 우월이가 되렵니다. 

 

변함없이 등불이 되어주시는 자운님, 혜라님, 마스터님들, 푸도님들.

다함없는 사랑을 주시는 젬마님, 조근조근 일러주시며 사랑주신 굿맨님,

내모습을 적나라하게 까발려볼수 있게 내 옆에 오신 짝지 술술님, 도반님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