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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아 놀자 나에게 미안한 마음

하늘휴 2017-02-16 00:00

작년에 수행에 두 번 참가하고 이 번이 세번째 수행이었는데 저는 이 번에 비로서 저의 관념이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1차와 2차 수행때는  제안의 분노와 미움을 발산하고 버리며 시원해지는 경험을 했는데  한편으로 뭔가 미진하고 답답함이 느껴졌지만 이유를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번 수행을 하며 힘들고 괴로운 일들은 모두 피하거나 숨기고 지우고 상처받을 일들은 시도조차 안하며 살았고 그런 삶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음을 보았고 신념님이 제안의 마음이 이미 죽어있다는 말씀에 그동안  살면서 한번도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했던 이유의 답을 찾았습니다.

지우고 숨긴 기억을 찾아내는 것이 정말 힘들었는데 어느순간 제가 예닐곱살때쯤 우리집에 세들어살던 새댁의 돌지난 아기의 돌반지를 제가 훔쳐갔다는 누명을 쓰고 방에 갇혀 엄마에게 매 맞던 생각이 불쑬 올라오며 서러움과 억울함 분노 버림받은 마음이 난생처음 느끼지며 가슴 깊은곳에서 오열이 터지는데 미친듯이 울음이 났습니다. 방에 갇혀 맞다가 엄마에게 오줌이 마렵다고 하니 요강을 주었고 요강에 올라앉아서도 꺼이꺼이 울고 네 방구석을 도망다니며 맞은 기억에 불쌍하고 측은해서 울고 하수구에서 돌반지를 찾았지만 미안하다고 아팠느냐는 엄마의 위로 한마디가 기억나지않아 울고 왜 내딸을 의심하느냐 내딸이 가져갔을리 없다는 엄마의 편드는 말이 기억에 없어 서럽고 또 서러웠습니다. 엄마는 나를 그렇게 버렸구나 그때 나도 나를 버렸구나 그리고 지금까지 그 마음으로 살았으니 이 몸이 되었다는것을 알았습니다.

 나를 사랑하는것이 나에게 필요하다는것을 머리로는 아는데 가슴으로 느껴지지않고 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지않아 힘들었는데 집으로 돌아와 사는 요즘 나에게 미안하고  안스럽고 얼마나 힘들었냐고 말해주며 울고 위로하는 저를 보며 감사하고 그 감사함에 또 웁니다. 두서없는 글을 쓰면서 나를 드러냄에 엄청난 두려움이 올라오는 것을 느끼지만 관념임을 인지하고 버립니다. 저를 볼수 있도록 도와주신 신념님 감사드리고 같이해주셨던 푸도님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