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 new

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아 놀자 258기 후기

또치 2017-02-14 00:00

1년전 2달의 장기수행 이후 처음으로 재참을 하게 되었다. 사실은 재참하기 무서웠고 하기가 싫었다.

 

수치당할까봐 두려웠고 힘들까봐 두려웠다. 그러나 관념에 너무 밀린 나에게는 이번에 안가면 큰일 날 것 같아서

 

용기를 가지고 다시 재참을 결심하게 되었다. 

 

나는 살면서 늘 힘들다고 느꼈고 인생은 고통이라고 생각했다 초등학생때부터 자살을 생각했었다.

 

어릴때부터 아버지에게 공부를 못한다고 많이 맞았고 친구들에게도 많이 괴롭힘 당하고 수치 당했었다.

 

내가 잘하는건 하나도 없었고 인생에 재미있는것도 하고 싶은것도 없었다.

 

그래서 늘 눈치보면서 꼭두각시같은 인생을 살았다. 그리고 늘 사람들을 만날때마다 수치 당할까봐 두려워서

 

대인 기피까지 있었다.

 

일을 할 때는 힘든일은 하기 싫어 해서 조금만 어렵고 힘들어도 남들에게 떠넘기고 나몰라라 했다.

 

그리고 한 회사에 오래 다니지 않고 이직을 거듭하였다.

 

그래서 이번에 상담해주신 가야님께서 나에게 내 안에 있는 열등이가 통으로 관념체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런 열등한 내가 당연한 거라고 여기고 내가 지금의 내 모습을 수치스럽고 이상한 줄 모른다고 말해주셨다.

 

그래서 얼른 내안의 열등이를 인정하고 청산해야 된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래서인지 이번 수행은 지금까지 참가한 수행중에 역대급으로 힘들었다.

 

요가를 할 때는 나의 신체구조상 이건 아니다 싶었고 연단을 할 때는 왜 이렇게 힘들던지 1분을 가만히 있지 못하였다. 

 

내 자신이 너무나 한심하고 수치스러웠다. 한편으론 이럴려고 수행왔나 싶었다.

 

특히나 푸도님이랑 풀때는 내 관념이 너무 지독해서 그런지 나에게 오후 저녁으로 30분씩 연단을 2번씩 시켰다.

 

자기도 관념 풀기를 같이 하면서 연단시킨건 내가 2번째라고 말해 주었다. 그 말을 들으니 하늘이 노래지는 것 같았다.

 

그렇게 관념과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푸도님께서 내 안의 열등이를 현실적으로 세게 까발려 주었다. 정말 수치스러웠다.

 

그러나 나는 이 수치와 열등이를 보고싶지 않아서 외면하고 피하였다.

 

열등감과 수치가 너무 진짜 같아서 차라리 인정 할 바에는 죽는게 낫다고 완강하게 거부 하였다.

 

그러나 수행을 계속 하면서 조금씩이지만 내 수치와 열등감을 인정하게 되었다.

 

하지만 뭔가가 자꾸 내 마음을 찝찝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넷째날 저녁에 마지막으로 푸도님과 관념풀기를 하게 되었다.

 

관념풀기를 하면서 내가 수치를 즐기고 수치당하고 싶은 태아의 마음이 떴다.

 

태아때 너무 수치스러워서 오히려 수치를 편하게 느끼고 사랑으로 느끼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이 마음이 지금까지 내가 살면서 나를 열등하게 만들고 수치스러운 상황을 창조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살면서 이렇게 시원하고 통쾌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정말 아~~~ 하고 내 인생이 이 마음 때문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내 인생의 큰 비밀 하나를 알게 되었다.

 

수치심을 버리려고 왔는데 막상 수치당하고 싶어서 자운선가에 왔다는 얘기를 들었을때는 

 

정말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왔다.

 

그렇게 푸도님과의 마지막 관념풀기가 끝나고 집에 가는 날이 되었다.

 

그리고 헤어지기 전 자운선가 도반님들이랑 인사하는 시간 덕분에 가기 직전까지 사랑을 듬뿍 받아서 가게 되었다.

 

자운님 혜라님 저를 상담해주신 라사님 가야님 및 나머지 마스터님들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사랑합니다♡

 

제 관념 풀기를 도와주신 다빈 푸도님도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연단 시키실때는 조금 당황했지만

 

저에게는 큰 도움과 사랑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

 

진주 푸도님도 정말 현실적으로 제 열등감을 너무 잘 찔러주어서 당황하긴 했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

 

맛있는 식사를 담당해주신 도반 님들도 정말 감사 합니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258기 도반님들 및 자운선가의 식구님들과 함께 수행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영광이었습니다.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힘들었던 수행을 버티게 된 것 같아요. 너무 감사드리고 늦엊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