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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암 2017-02-03 00:00
이번 수행에서는 나의 무의식을 좀 더 알게 되었다.
표면의식으로만 살다가 나의 무의식을 알아간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머리로는 잘 인지되지 않는 나의 무의식을 일단 인정하고
그냥 마스터님이 하라는대로,푸도님이 하라는 대로 하고나면
웬지 마음이 가벼워지고 몸이 가벼워지고 좋아진다.
그래서 이 수행법이 참으로 놀랍고 신통방통하기가 그지없다.
나의 무의식이 실제로 그러했음을 몸으로 알게 된다.
스승이 없이는 한 치 앞도 갈 수 없는 길이다.
나는 오직 모를 뿐!
이번 수행을 안 왔으면 어땠을까?
그만큼 나는 마음이 가볍지 못한 상태로 살고 있겠지.
너무나 수치스러운 벽암아!
수치스러워서 많이 힘들었지?
괜찮아.
이제 내가 너 수치심 청산 안 한다고 나무라지 않을께.
수치스러운 너도 내가 사랑해줄께.
수행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하회마을 건너편 강변에서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굽어보며
산태극 수태극의 산세를 돌아보며
나는 그렇게 나 자신을 위로해 주고 왔다.
이렇게 나 자신을 위로해 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나를 사랑해가는 여정은 계속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