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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마음아 놀자 후기


마음깨우기 명상 자유로운 나를 위해 마음공부할 것입니다.

자유여행 2014-05-07 00:00

저는  51세로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난한 시골농촌에서 태어나서 12살에 부친이 돌아가셔서 일찍부터 가장으로서 공부보다는 농사일에 매달려야 했고, 학력도 고등학교에서 멈춰야 했습니다. 가난과 주위시선으로 우울과 열등감이 나의 삶에 자리잡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심한 열등의식, 애정결핍, 가난으로 돈에 대한 집착으로 죽기 살기로 앞만 보고 살아왔습니다. 너무 돈에 집착한 나머지 IMF에 휩쓸려 그 동안 쌓아 놓았던 모든 것을 잃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때 내가 망한 것이 IMF의 국가적 재난에 당한 것이라 나를 위로했습니다. 물론 그런 이유도 작용했겠지만 이번 수행에서 깨달은 것은 그 동안 내 맘속에 자리잡은 돈의 집착과 탐욕으로 무너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 스스로 자초한 일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잃고 3년간을 술로 방황을 하다가 다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여 지금까지 또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열등감, 돈의집착, 긴장, 불안 연속의 삶이었습니다. 몸은 무기력해지고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 고통만 안겨주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결국에는 내 몸이 망가지기 시작하여 두통과 안면마비가 찾아 왔습니다. 증상이 점점 심해져 일상 생활이 힘든 지경에 이르러 4월 15일 수술을 받았습니다. 난생처음 수술대에 오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큰 수술은 아니었지만 위험한 머리 수술이었기에 혹시나 잘못되면 못 깨어날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이 들었고, 과거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인생을 뒤돌아 보니 너무나 엉망진창이었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고, 정신을 깨어보니 다시 세상에 태어난 느낌이었고, 이제는 다시 과거와 같은 삶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병원에 있으면서 우연히 유튜브 동영상을 뒤적이다 어떤 젊은 여자 사진 옆에 깨달음 어쩌고 저쩌고 쓰여 있어서 호기심에 텃치해보았습니다. 나는 내 삶의 변화를 너무나 간절했기에 동영상 2편만 보고 아무런 의심도 없이 전화로 먼저 접수하고, 어떤 곳인지, 어떤 수행인지도 묻지도 않았습니다. 수술 봉합이 완전히 아물지도 않았고, 무리하지 말라는 의사의 말도 물리치고 퇴원한지 3일 만에 수행에 참여했습니다. 4박5일의 짧은 수행시간이었지만 수행을 하면서 너무나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왜 내가 이렇게 밖에 살 수 없었는가를 뼈저리게 통감했습니다. 그 동안 힘들고 고통스럽게 살아온 내가 진짜의 내가 아닌 것을, 그렇게 집착하고 꽁꽁 얽매여 숨 쉴 수도 없게 지내온 내 인생이 허망할 뿐이다.

 

수행 중 나는 정말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진정한 자유를 맛보았다. 관념의 쇠사슬을 벗어 던지고 진정한 자유를 발견한 것이다. 수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옆의 가로수 나무가 너무나 싱그럽고 눈부셔 눈물이 핑 돌았다. 너무나 당연한 것을 보고 감동할 수 있는 자유를 느꼈습니다.  다시 일상의 생활로 돌아와 수많은 관념의 공격을 받지만 나는 기어코 “자유스런 나”를 지키기 위해 꾸준히 수행을 계속할 것입니다. 그 동안 살아온 인생의 아픔이 큰 만큼 수행을 통해서 큰 성숙을 이루었습니다. 수행기간 동안 앞에서 이끌어 주시고, 뒤에서 밀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