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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답변] 발가락이 왜 부러졌을까요? - 하이쿠

2019-03-12 22:27

하이쿠님, 열등이 에고의 수치심입니다.

 

그대는 자신의 열등이를 못났다고

수치스럽다고 버리고 살았답니다.

그러다가 수행을 통해 그대의 여자 열등이를

인정하고 그 수치를 인정하는 순간 그 여자 열등이가

수치가 아닌 자랑이고 열등이가 아닌 우월이였음을

확인시켜 주려고 발가락이 부러진 것이지요.

 

발가락이 부러져서 걷지도 못하고 남편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 존재의 열등감과

수치심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런데 또한 열등이가 되니까 우월이로 살았을 때

못했던 남편 등에 업히는 호사도 누리고 남편이

든든하게 보호자로 사랑도 주어서 오히려 마음으로는

여자로 사랑받는 우월이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대만 행복한 것이 아니라 남편도 그대를

보호하고 사랑 해주면서 남자로서 우월감을

맛보며 행복했을 것입니다.

평생동안 열등이를 인정하지 않고 우월이로

살면서 여자 열등이로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몰랐던 그대에게 본래가 선물을 준 것입니다.

 

제 동영상 중에 고통이 축복이다라는

강의 동영상이 있지요.

고통이 축복이듯이 열등이가 우월이랍니다.

 

그대가 버렸던 여자 열등이를 인정해 주니

그 열등이 마음이 행복이라는 선물을 준 것입니다.

제가 늘 말하지요.

마음은 좋은 것 나쁜 것이 있지 않고

어떤 마음이든 인정하면 사랑이고 어떤 마음이든

인정하지 않으면 미움이라고.

 

사랑은 삶에 기적을 일으키고 미움은

삶에 고통과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래서 부러진 발가락은 그대에게 시비분별

하지말고 어떤 마음이라도 기꺼이 인정하라는

교훈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이쿠님, 그대 삶에 오는 어떤 존재나 상황이든지

모두 물질과 현실으로만 보지 말고 그대의 무의식

속 마음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그 마음을

인정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대가 그대 삶에 오는 모든 것들을 마음으로

볼 수 있게 될 때 삶이 축복이고 존재가 선물이 되는

기적같은 날들의 연속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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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자운선가님께서 2019-03-12 22:06 작성한 게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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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하이쿠'님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혜라님

저는 308기 세번째 수행에 참가한 하이쿠 입니다

세번째 수행에서 절대 인정하기 싫었던 여자라서 열등한 나를 안아줄수 있었습니다

같이 수행에 왔던 남편 등에 업혀 명상홀 계단을 오르며 남편 등이 그렇게 따뜻하고 든든한줄을 모르고 산 세월이 부끄러웠습니다.

자운선가를 만나 본래가 내게 주신 큰 고통의 이유도 알게 되었고

지난세월 그렇게 애만 쓰면서 세상탓만 하던 내 어리석음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번째 수행에서 내 두터운 관념이 조금씩 녹아내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평생 여자열등이를 숨기고 우월이만 쓰던 제가

수행 두번째날 여자열등이를 처음 인정하고 펑펑울고 나니 가슴이 바늘로 찌르는거 처럼 아프던 통증이 없어졌습니다.

이번수행은 제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발가락이 왜 부러졌을까요?

제가 모르는 수치심을 보여주는거라 생각이 듭니다

어떤 수치심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