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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답변] 사과 창고에 불이났어요 - 그림

2019-01-31 00:00

그림님, 뺏고 뺏기는 에고입니다.

 

그대의 무의식 속에는

다 빼앗겼다는 에고가 있습니다.

빼앗겼다는 에고가 올라오면 그 에고가

뺏는 마음을 쓰지요.

그래서 빼앗겼다는 마음과 뺏고싶은 마음은

동전의 앞 뒷 면처럼 하나입니다.

 

그 에고가 무의식 속에 있으면

뺏고 뺏기는 마음으로 세상을 봅니다.

어떤 상황이나 사람도 뺏거나

뺏기는 것으로 해석하지요.

뺏고 뺏기는 에고를 마음으로 알아 려야만

그 굴레에서 벗어나서 왜곡되지 않은

마음으로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오빠가 엄마한테 사랑을 받으면

오빠가 사랑받을 짓을 해서 사랑을 받는

것인데 마치 내가 받아야 할 사랑을

오빠한테 빼앗긴 듯이 느껴집니다.

빼앗겼다고 느껴지는 마음이 올라오면

동시에 뺏고 싶은 마음이 올라 오는데

바로 이 뺏고싶은 마음을 세상 사람들은

미움 또는 질투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미움이나 질투, 집착, 심술 등은 모두 자신의

사랑을 누군가에게 뺏앗겼다고 착각하는

에고가 올리는 빼앗으려는 마음입니다.

 

이쁜 여자를 보면 질투하는 여자의 마음도,

자신 보다 공부 잘하는 형을 미워하는 마음도,

며느리를 질투하는 시어머니의 마음도 내 것을

빼앗겼다는 에고가 일으키는 빼앗는 마음입니다.

 

뺏고 뺏기는 마음은 거짓 망상의 에고입니다.

인간은 실수해도 이 우주는 실수가 없습니다.

결코 사랑 받지 않아야 할 사람이 사랑 받고

존경 받지 않아야 할 사람이 존경받는 일은 없습니다.

미움을 받아야 할 사람이 미움을 받고

무시 당할 사람이 무시를 당합니다.

 

그것을 못받아 들이고 틀렸다고 여겨서 저 사람이

받아야 할 사랑과 축복이 내 것이라고 빼앗겼다는

망상을 떠는 것이 에고입니다.

 

뺏고 뺏기는 에고는 늘 뺏고

뺏기는 상황을 창조합니다.

무의식 속 그 에고를 알아차리기 전에는 늘

뺏고 뺏기는 상황을 만들기를 반복합니다.

 

그대가 사과 농사를 지어서 창고에 넣을 때

머리로는 사과 농사를 지은 것인데 무의식 속

뺏고 뺏기는 에고는 빼앗은 것으로 해석 한 것입니다.

빼앗은 마음으로 넣어 두었으니 당연히

뺏겨야 하는 순서가 되어서 불이 난 것이지요.

 

뺏고 뺏기는 마음은 하나의 에고이기에

빼앗겼다고 서러워 울면서 동시에 속으론

빼앗은 마음이 올라와 좋아서 웃은 것입니다.

빼앗은 마음은 어차피 사과를 팔아서 돈을 벌어도

남편이 주식 투자해서 날릴텐데 하면서

남편으로부터 돈을 빼앗고 싶은 마음이지요.

 

남편도 그대와 똑같이 뺏고 뺏기는 에고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주식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사과농사로 빼앗은 돈을 주식으로 빼앗겨야 하니까요.

 

머리의 올바른 판단이라면 주식을 좋아할 리가 없지요.

주식으로 돈을 손해 보는데 좋아하겠습니까!

무의식 속 뺏고 빼앗기는 에고가 좋아하는 것이지요.

 

두 아들이 싸우는 것도 무의식 속

뺏고 뺏기는 에고 때문입니다.

모든 상황에서 둘이 서로 뺏긴다고

느껴서 빼앗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가족 전체를 뺏고 뺏기는 에고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대가 열심히 수행해서 무의식 속 그 에고의

정체를 알아차리는 날, 뺏고 빼앗기는 상황이

서서히 종료 되면서 현실이 바뀔 것입니다.

 

지금은 아무리 돈을 벌어도 모이지 않을 것이고

아무리 말려도 싸움이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림님, 몸치유와 연단을 많이 하고

수행에 자주 오세요.

뺏고 빼앗기는 에고를 알아차릴 때까지

용맹정진 해야 합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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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자운선가님께서 2019-01-31 23:26 작성한 게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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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그림'님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혜라님~!

 

수행을 3번 참가한
그림입니다

 

며칠 전 사과 창고에 불이 났습니다

 

저희는 사과 농사를 하고 있는데 사과가 맛이 있어 주문이 많습니다
명절엔 사과가 모자라 공판장에서 사다 택배를 하기도 하는데 올 해도 수확량보다 주문이 많아 잔뜩 사과를 사다 쟁여 놓고 다음날 신나게 보내보자며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불이 났다는 소리에 달려가 보니 어제 사다 놓은 사과와 함께 트럭도 창고도 시뻘겋게 불에 타고 있었습니다

 

저는 엉~엉~ 울면서 이제 우리가 망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몸은 울고 있는데 속으론 웃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7년동안 열심히 농사 지어도 빚은 그대로이고
최근엔 제 수중에 돈이 없어 첫째 아이 학원 보낼때 맘 고생시키고 둘째 아들 사달라는 옷도 못사줘서 너무 비참했습니다
이놈의 사과농사 힘들게 지어봐야 남편이 주식에 다 넣어 빈털털이가 되고 세상도 밉고 나도 밉고 남편도 밉고 확 다 불질러 버리고 싶은 맘이였나봅니다
아니면 남편 마음이였을까요...?

 

예전엔 돈에 관심없다며 남편이 주는 용돈을 조금씩 받아서 썼는데

 

마음 공부를 하다보니
책임지고 싶어하지 않는 애기 마음
돈 때문에 서럽고 수치당해서
탐욕스럽게 집착하는 마음을 남편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남편에게 가진거 다 팔아서 빚 갚고
소박하게 살고 싶다고 울면서 이야기 했는데

 

남편은 자기에겐 소망이 있다며 저에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합니다
남편은 주식을 자신의 아들처럼 생각한다는데
남편이 주식에 집착하는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아들 둘이 있는데
둘이 서로를 너무 미워합니다

 

저의 어떤 모습 때문에 둘이 그리 다툴까요...?

 

혹시 오빠랑 죽은 동생에게 사랑을 뺏겨다고 생각하는 무의식 때문일까요...?

 

자운선가 다녀온 후로 남편이랑 사이가 급속도록 좋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남편에게 당신이 엄청 밉다고 이야기 하면 남편이 제 이야길 잘 들어줍니다 ㅎㅎㅎ
그런 남편이 너무 고맙고

 

혜라님께도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계단에서...
비가 오는데 옷 젖지 않길 바라지 말고
넘어졌는데 무릎 안아프길 바라지 말라는 말씀
잘 간직하며 살고있습니다

 

그 날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혜라님~! 여전사 같습니다

 

넘 멋지십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