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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9 00:00
닉네임 '살랑상아'님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혜라님
살랑상아입니다. 글로는 처음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서울 세미나 이후, 열등감과 수치가 많이 올라와서 그 자체가 되어 생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나고 나면 인지가 되는데 다음 몇가지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답답하고 힘이 들어 질문을 드립니다.
1. 또래 혹은 연하 동성들에 대한 열등감과 버리고 싶은 마음
- 여동생 : 여동생이 지난 수행 이후로 자주 짜증을 내거나, 제가 방에 있어도 못 본 척하고 들어가 버립니다. 버림받은 마음이랑 두려움도 같이 뜨지만, 저도 같이 버리게 되네요..
- 또래 기술사 연하 동성들 : 또래 기술사 단톡방이 있는데, 저가 한 말에 어떤 말을 피드백 줘도, 저를 무시하는 것 같은 느낌과 그에 따라 열등감이 너무 올라와서 참지 못하고 자꾸 미움을 쓰다가 결국 톡방을 나와버렸습니다... 다들 직장도 좋고, 도와주시는 분들도 많고 한데, 저는 1년 째 일도 못하고, 이러고 있으니 도움되지 않는 저를 쓸모없다고 버릴까봐 너무 무섭기도 하고, 제 마음을 이해해주지 않고, 현실적으로만 이야기 해주니 밉기도 합니다.
2. 들은 이야기에 대해서 순간 잊어버리거나, 물건을 잃어버립니다.
- 가령, 잠시 일을 얻어 나와있는데, 오전에 25층에서 근무하면 된다는 말을 오후에는 까먹고, 다시 물어본다거나, 버튼을 잘못 눌러서 이메일을 반복해서 보내는 상황이 발생한다던가, 출입증을 개찰구에서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는 일이 생겼습니다. ㅠㅠ
- 보고서 쓸 때에도, 항목을 하나 빼놓는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 아끼던 금목걸이를 잃어버린다거나, 동생이 사준 명함케이스를 다음날 바로 잃어버리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연필도 잃어버렸어요...
3. 취업이 안 되네요..
- 가령, 소개를 받은 경우에는 통상 면접까지는 가는데, 면접도 못가고 떨어집니다.
- 전화 면접을 보기로 했는데, 전화를 주지 않고, 통보없이 탈락되기도 하고요..
- 자꾸 뭘 하고 살아야할지, IT가 제 일이 아닌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고, 돈이 없어서 버림받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ㅠ
지난 '견성회원 특별 프로그램(합일 수행)' 때, 상담하긴 했는데,
현실에서 너무 올라와버리니, 차라리 죽고싶다는 마음도 자꾸 올라오고, 인지도 늦고 분리도 잘 되지 않습니다...
혜라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혜라님 사랑을 자꾸 꿀꺽하고, 인지를 잘 못하고 있습니다. ㅠㅠ
모쪼록, 혜라님, 자운선가 도반님들
행복한 나날 보내시길 바랄게요.
저도 얼른 기운 차리도록 하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