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훈님, 열등감의 에고입니다.

 

자신의 열등감을 마주하는 것이

너무 두려워서 피하고 있는 것입니다.

열등감을 마주하면 인정해야 하고 인정하면

진짜 자신이 열등한 존재가 될 것 같아서

두려운 것이지요.

 

열등한 상황으로 자신을 밀어붙여서

그 상황에서 올라오는 무시무시한

두려움과 수치심을 느껴야 합니다.

그 두려움과 수치심이 많이 청산 되어야

비로소 자신의 열등감을 마주 할 수 있을테니까요.

 

지금 무언가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두려운

것도 최선을 다했는데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열등감이 올라와서

그 에고를 마주해야 하니까 최선을 다하는 것을

피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 하는 사람이 되는 길은

열등한 자신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길 밖에 없답니다.

또한 열등한 자신을 받아들이는 길은

열등한 자신에 대한 두려움을 청산하면 됩니다.

그리고 열등한 자신의 모습이 두려워서 피하고 있는

에고에게 두려움을 올라오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열등한 자신을 인정하고 표현하는 것이지요.

 

열등한 자신을 표현하여 두려움이 올라오게

하는 세가지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첫째 자신이 열등하다고 생각하는 약점에 대해서

친구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첫번째 보다 더 강한 두려움이 올라오게

하는 방법으로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에게

자신의 열등한 모습을 말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가장 덜 힘든 방법으로 수행에 와서

자신의 열등감을 털어놓고 도움을 받는 방법입니다~ㅎ

 

태훈님, 열등감을 느끼지 않고 열등감의 에고를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두려움과 수치를 느끼지 않고 열등감을

올라 오게 하는 방법도 없습니다.

마음공부는 하나씩 차근차근 자신의 관념을

인정하면서 가는 수 밖에 없답니다.

 

오랜세월 거부하고 미워했던 열등한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 어찌 하루아침에 되겠습니까. 

조급함을 내려놓고 용감하게 자신의 모습을

보려고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자신의 열등감 에고를

인정하게 되고 신나게 사는 날이 올 것입니다.

 

태훈님, 그대의 열등이를 빨리 인정하려면 

당분간 혜라님 보러 수행에 자주 오세요~ㅋ

특히 사랑세션은 자기 에고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세션이 많으니 열등이를 인정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빠른 시일내에 수행모임에 3회 이상

참가하셔서 견성회원의 자격을 부여받아

사랑세션으로 오세요.

혜라님과 함께 열등이 에고를 인정하면

재미있고 쉽게 인정할 수 있으니까요.

열등한 자신을 인정하면 우월한 자신도

인정하게 되어 열등감 우월감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열등한 태훈님도, 우월한  태훈님도,

모두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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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자운선가님께서 2018-12-01 09:53 작성한 게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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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태훈'님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 내용입니다.

 

 

혜라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는지요.

가을에 정규수행을 참석하고 가야님과 상담하면서

제안에 엄청난 열등감이 있다는 것을 들었고

집에서 꾸준히 저의 열등감에 대해 수행을 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제안에 엄청난 열등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중학교 시절만 해도

마음먹은 만큼 노력할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시험기간에는 밤샘을 자주 해서 반에서 3등을 한적도 있었고,

최선을 다한만큼 결과도 얻으니 뿌듯함과 우월감도 느끼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때 속한 친구들 사이에서

저는 엄청난 열등감들을 느꼈고 그 열등감을 한번도

인정해주지 않았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은 각자 하나씩

특출나게 잘하는게 있었습니다. 노래를 잘하는친구.

공부를 잘하는친구. 게임을 잘하는친구. 여자를 잘만나는 친구등등

하지만 그친구들과 사이가 틀어지고부터는 친구들은 항상 저에게

잘하는게 없다며, 무시하는 말들을 했고,

저는 그때마다 열등감이 올라왔지만 "나도 노력하면 너희들 이길수있거든?"

이라고 생각만 하면서 한번도 열등감을 인정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느순간부터 최선을

다하기가 두려워 졌습니다.

밤샘했는데, 시험70점 받으면 나는 병신인증당하는거 아니야?

최선을 다했는데도 저친구한테 지면

나는평생 저친구 못이기는거 아니야?

이런 생각이 어느순간부터 들었고

성인이 되고부터는 뭘하든 적당히 노력하는

저를 보게되었습니다.

그리고는 합리화 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노력안할 뿐이지. 노력만하면 쟤들 다 이겨~"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최선을 다하거나 밤샘을 하고싶은데 못하는

저를 보았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최선을 다하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고,

"최선을 다할수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마음은 아는데, 더 노력하면

더 높이 올라갈수있다는것을 아는데 그게 안되니 미치겠습니다.

중학교때 처럼 마음먹은 만큼 노력할수 있는

무슨일이든 두려워하지않고 최선을 다할수있는 사람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습니다..  혜라님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 저는 정규수행모임 295기 1회 참가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