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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답변]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의 진심을 받고 싶습니다 - 돈혜도네

2018-12-11 19:57

돈혜도네님, 마음을 인정하지 못하는

미움의 살기 에고입니다.

 

인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너무 두렵기 때문입니다.

그 두려움은 가짜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진짜처럼 느껴져서 피하게 되는 것이지요.

 

엄마가 아빠가 돌아가신 것을 그대의 탓으로

돌리고 미움과 원망을 쓸 때 그 마음을 인정하는

것이 너무 무서워서 마음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못한 에고가 무의식 속에 있습니다.

 

엄마의 나를 향한 미움과 원망을 인정하면

정말로 자신이 아빠를 죽인 사람이 될 것 같은

두려움과 수치심 때문에 인정을 못한 것이지요.

 

그 에고가 트라우마가 되어서 지금 현실에서

늘 대인관계를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누군가 아무리 호의를 베풀어도 공격한다고

느껴지고 가식적으로 느끼는 것은 바로 그 에고가

상대의 마음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대의 마음을 인정하기를 거부하는 무의식 속

미움의 살기 에고가 상대의 호의적인 마음도

미워하는 마음도 기타의 어떤 마음도

받아들이길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아빠가 돌아가셨을 당시에 엄마의 그대를 향한 

원망과 미움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인정했더라면

엄마의 사랑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엄마가 그대를 원망한 것은 진짜 그대 때문에

아빠가 죽었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아빠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너무 힘들고 두려워서 누군가를

원망하면서 위로받고 싶어서 가장 가까운 존재인

딸에게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 달라고

그렇게 했던 것입니다.

아빠를 죽게 한 세상에 대한 미움을 하소연

할 곳이 없으니 딸에게 한 것입니다.

 

인간은 사랑이든 미움이든 힘든 감정일수록

그 마음을 혼자 감당하기 힘들면 타인에게 전가하는데

이 때 가장 믿고 의지하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한답니다.

그렇게 할 때 상대가 마음으로 받아들여 주면 둘 다

마음의 치유가 일어나는데 상대방이 마음으로 받아들여

주지 못하면 둘 다 큰 상처로 남게 되지요.

 

그대가 엄마의 미움과 원망을 머리의 논리로 따져서

거부하거나 피하지 말고 그냥 마음으로 받아주고

인정했더라면 엄마가 세상에서 그대를 가장 믿고

사랑해서 투정부리면서 사랑하고 위로해 달라고

하는 마음을 알았을 것입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그대의 무의식 속에 있는 상대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것을 거부하고 피하는 미움의

살기 에고를 청산하면 됩니다.

 

너무 큰 트라우마이기 때문에

혼자서 해결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수행모임에 참가하여 선배 수행자들의

도움을 받아서 트라우마를 치유해야 합니다.

 

돈혜도네님, 무의식 속 그 에고의 트라우마를

치유하지 않으면 대인관계의 소통이 불가능하므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렵고

삶이 점점 힘들어 질 것입니다.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수행에 참가하여

치유하는 길만이 힘든 삶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입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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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자운선가님께서 2018-12-11 19:56 작성한 게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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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돈혜도네'님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버림받을까봐 두려운 마음이 심해 유튜브 영상들을 보다가 혜라님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어렸을 적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의 저를 원망하고 저주하던 많은 말들로 인해서 제가 아버지를 죽였다는 죄책감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친다는 생각이 너무 심합니다. 

 

여러 사람들이 저를 좋아하고 진심으로 저와 함께 하고자 하지만, 그 마음이 진심으로 와닿지 않아서 곧 떠날 사람처럼 느껴져서, 버림받을까 두려워서 오히려 모진 말을 하고 다른 사람들을 상처입히곤 합니다. 진심으로 다가오는 그들의 사랑이 부담으로 느껴지고 가식으로 느껴져서 짜증이 나요. 

 

무의식 속 버림받은 에고의 치유 동영상을 볼 때마다 울음이 계속 나오고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머리를 쥐뜯고 때리게 됩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말하는 혜라님의 말씀이 너무 웃겨서 혼자 웃기도 하고요. 

사랑을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더이상 누군가에게 상처주는 말 하고 싶지 않고, 저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사람 앞에서 그 사람이 나를 떠나가면, 버리면 어쩌나 불안해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마음 편히 사랑받고 사랑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저를 더 사랑해고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의 진심을 그대로 받아드릴 수 있을까요.

 

* 정규 수행프로그램 참가 여부 : 미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