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 new

Member Lounge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혜라님, 궁금해요


[답변] 수행방법을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 오스카

2018-11-17 13:18

오스카님, 미움 살기에 대한

거부감입니다.

 

모든 수행자는 자기 관념만을

알아차리고 청산하면 됩니다.

남의 하는 행동이나 말 등등 타인을

지적하면서 고치라고 하는 순간

이미 수행자가 아닙니다.

자기 마음을 보지 않고 밖에 있는

남의 마음을 지적질하고 있으니까요.

 

남 탓하면서 네가 문제라고 하는

관념이 바로 살기 미움입니다.

엄마가 남에 대한 미움과 불평 불만을

쏟아낼때 그 에고가 바로

미움의 살기에고입니다.

 

그대 무의식 속에 살기가 없다면

엄마가 남을 욕하는 소리를 들어도

아무렇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듣기싫고 거부하는 마음이

올라오고 엄마가 욕하는 것이 잘못 되었다며

미워하는 마음이 올라올때 바로 그 에고가

엄마와 똑같은 미움 살기의 에고입니다.

 

엄마는 타인을 미워하지만 그대는

그런 엄마를 미워하고 있으니

똑같은 미움의 살기이지요.

평생동안 그대의 귀에 대고 엄마가

남을 욕한 것은 그대의 무의식 속에 있는

미움의 살기를 인정 하지않고 있기에

인정하라고 계속 보여준 것입니다.

 

평생 반복된 그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은

엄마가 남을 흉보고 똑같은 말을 할때마다

그대가 무조건 들어주는 것입니다.

 

들어 줄 때마다 마음이 괴롭고 엄마에 대한

미움이 올라 올 것이니 그 때마다 그대 자신의

미움 살기를 알아차리면서 들어주세요.

그 괴로움이 바로 엄마와 그대 공통으로

존재하는 미움 살기의 에너지임을

인정하면서 괴로움을 느끼면서 들어 주세요.

 

엄마와 똑같은 미움살기의 에너지가

공명하면서 올라오기에 그렇게 괴로운 것입니다.

그 미움에너지를 알아차리면서 괴로움을 느끼면

미움살기가 청산이 되는 것이니 일석이조입니다.

엄마는 스트레스 풀어서 좋고

그대는 미움의 살기를 청산해서 좋으니까요.

 

그렇게 계속 하다 보면 마음으로

자신의 미움 살기가 뚜렷이 보이면서

관념 분리가 일어나는 순간이 옵니다.

에고가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서

알아차리는 상태에 이르게 된것입니다.

 

이 때 비로소 엄마도 자신의 미움살기를

알아차리게 되면서 자신의 모습이 

수치스러운 에고인 것을 알아 더 이상

그대에게 남을 흉보는 것을 하지않게 됩니다.

 

어떤 일이나 상황이 반복되는 것은

상대만 못알아차린 것이 아니라

나도 똑같이 못알아차렸기 때문입니다.

나와 상대 중에 한명이라도 관념이 뚜렷이

인지가 되어 알아차렸다면 그 상황은

더 이상 반복되지 않습니다.

 

오스카님, 오직 자기 마음만 보아야지

엄마에게 고치라고 지적질 하는 순간

이미 그대는 수행자의 자리에서

벗어나 있음을 알아차리고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
↓ 원문 : 자운선가님께서 2018-11-16 12:31 작성한 게시글 ↓
-----------------------------------------------------------------------------



닉네임 '오스카'님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요즘 풀어내기에 한참 빠져 있어요 ㅎㅎ 수행중에 방법을 모르는게 있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여쭙고 싶어서 이렇게 메시지 남깁니다
엄마랑 대화를 하다보면 엄마는 옛날 생각을 하다가 막 분노에 휩싸여서 스트레스를 저한테 막 털어내는데 그걸 20년을 해왔어요 ㅎㅎㅎ
털어내면 이제는 끝날만도 한데 맨날 같은 이야기로 분노하면서 같은 멘트로 했던 이야기 또 하고 또 하고를 반복합니다 한번두번세번이 아니라 열번 스무번 오십번 정도 되는것 같아요 내용은 물론이고 멘트까지 항상 같아요
"니 이모는 어렸을때 나를 헤꼬지했고 모하고 모하고"이런 이야기를 자기가 말한 사실을 잊어버리는지 생각날때마다 저한테 털어내는데 한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한 백번 정도는 한것 같은데도 이제는 청산이 됐나 싶어도 여전히 같은 말에 나오면 같은 분노에 같은 톤에 같은 멘트가 나옵니다
제가 맨날 그것을 들어주는 트라우마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었어요 그리고 이제는 제가 엄마로부터 그런 말들을 들으면 흥분한다는 사실도 알게되었어요
엄마한테는 그만 말해라고 하죠 
저는 엄마랑 함께 수행을 하는 입장이라 엄마한테 지금 많이 올라오니까 인정하고 풀어내라고 하는데요 엄마는 더욱 화를 내면서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니가 문제지 니가 지금 흥분힌다 나는 문제가 없는데 내 이야기 듣고 반응하는 니가 문제지 왜 나한테 그러냐 니가 풀어야한다면서ㅋㅋㅋ
하던 이야기를 계속 합니다
"이건 사실이니까 너도 알아야돼 니 큰이모가 말이다 어릴적에 엄마를...."
저는 거절해요 나는 알고 싶지도 않고 알 필요도 없으니까 엄마 혼자 푸세요 라고 말하는데 그건 안들리고 흥분에 사로잡힌채로 제가 듣던 말던 계속 토해내는데 듣고 싶지 않다고 해도 계속 자기 흥분을 제 귀에 박아대니다
저게 처음에는 내가 어느정도 받아주면 청산이 되나 싶어서 어느정도 받아주고 나서 생기는 제 스트레스를 집에가서  혼자서 풀어냈는데 엄마는 변함없이 그 이야기가 나오면 같은 목소리와 같은 톤 같은 멘트로 저에게 감정쓰레기를 버려요
그럴때마다 엄마한테 말합니다 나한테 감정쓰레기 버리지 말고 혼자 풀어내라고 하는데 절대 나는 문제가 없고 아무렇지도 않아 니가 과민하게 반응한다고 몰아칩니다 너 문제야 난 문제없어 너 문제야
그럼 전 또 집에 와서 혼자 풀어냅니다 다만 삶이 바뀌는게 없어요
심지어 엄마는 저랑 같이 자운선가도 가고 함께 수행하는 처지임에도 방법을 모르겠어요
전 엄마한테 이렇게 말했어요 엄마 옛날 이야기 듣고 반응하는 나를 인정하고 풀어낼테니까 엄마도 엄마 문제 인정하고 풀어내세요
엄마는 그러면 나는 아무 불편함도 문제도 없는데 니가 문제면 너만 풀어내면 되지 왜 아무 문제 없는 날 갖고 그러냐고 짜증냅니다
그러다보니 바뀌는게 없는것 같아요
나중에 또 엄마는 니 큰이모가 말이다 어쩌고 저쩌고 하면 전 그냥 들어주다가 받은 스트레스 집에서 혼자 풀어내고 반복의 연속같아요 이렇게 하다보면 언젠가 엄마가 끝나겠지 했는데 달라지는게 전혀 없어요 인식조차 안되니까 인정을 하고 안하고 문제마저 생기지 않는거 같아요
저에게 쌓인 이 감정은 저 혼자 풀어내면 된다지만 풀어내도 풀어내도 멈추지 않는 엄마의 분노를 언제까지 받아내야 하는건지 이게 맞는건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제 질문을 한줄로 요지를 줄이자면 결국 이거에요
가족의 강한 에고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나는 어떤 수행과 방법으로 내 자신과 가족을 그 에고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입니다
내 에고는 내가 풀 수 있지만 남(엄마) 에고는 제가 대신 못 풀어주니까 답답해요
올바른 수행 방법을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 참고로 저는 수행참가 1회, 어머니는 3회 참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