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마을 new

Member Lounge 모든 마음이 아픔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모든 마음이 사랑임을 알고 받아들이는 곳

혜라님, 궁금해요


수능을 앞두고 공부하기 싫은 저 괜찮을까요? - Matilda

2018-11-02 12:15

닉네임 'Matilda'님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 내용입니다.

 

 

 

저는 고3 수험생입니다. 학교에서는 수능이 80년 인생을 결정한다고 아주 중요한 시험이라고 많은 학생들이 죽어라 공부를 하는데, 저는 수능 2주가 남은 지금 공부하기가 너무 싫어졌습니다.

어느 마스터님께서 공부하기 싫은 마음이 미움의 관념이다, 그 미움이 너를 망치고 엄마 아빠 기분을 나쁘게 만들려는 것이라 했어요. 그래서 아 그런가 보다 하고 공부하기 싫을 때 미움을 인지하려고 해봤고, 혜라님 강의 들으면서 ‘하는 놈’의 관념인가 싶어 그날 하루는 버림받을까봐 두려운 마음 느끼면서 아예 공부 포기해본 날도 있고, 야자시간 빼고 기숙사 들어와서 연단도 해보고, 저를 욕하고 엉엉 울기도, 놀기도 다 해봤지만 저는 그대로 였어요.
제가 쓴 수시 원서 중에 수능 성적이 반영 안되는 대학에서 저를 뽑아줬으면 좋겠다가도, 수능 끝까지 최선도 다 안하는 나를 누가 뽑겠어 싶어요.
집착인가, 마음으로 포기해야하는 건가, 놀아도 되나?, 나를 망치게 하려는 수치 미움의 관념에 잡아먹히는건가, 온갖 생각에 머릿속이 혼란하고 답답한 하루입니다.
혜라님께서 저보고 기쁜 일에 기뻐할 줄 모르고, 슬프고 우울한 마음에 빠져있다, 기쁜 에너지로 전환해야 기쁜일들이 생긴다고 하셨는데 전환하는 것도 잘 못하고 있어요.. 저 어떻게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