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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진짜 자존감을 찾고 싶어요

2018-09-04 18:21

안녕하세요 혜라님.
25살 청년입니다.
 
마음이 원하는 일에 도전하며 성장할 때 스스로 가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도전을 하며 마음의 크기와 생각의 크기를 키워 왔습니다.
그렇게 여러 도전을 하며 스스로 어느정도 자존감을 쌓았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그건 진짜 자존감이 아니었나 봐요.
 
요즘 도전이 설레는 일이 아닌 의무로 느껴집니다.
뭔가를 하지 않으면 나는 무가치 한 사람이야 라는 생각이 올라옵니다.
마음이 너무 불안합니다. 제가 가치 없는 사람이 될까봐.... 무섭습니다.  
 
그 바탕에는 아버지와의 관계가 있는것 같은데요.
저희 아버지는 평생 가족 부양하느라 본인은 보살피지 않고 사신 분입니다. 그 짐이 너무 무거운데 혼자 감당 하다가 몸도 많이 망가지셨습니다. 몸도 안좋은데 이제는 돈을 못버니 집안일이라도 해야한다며 자신을 학대하고 계십니다. 
 
최근에 알게된 관념 하나가 있는데요. 아버지 마음속에 저는 짐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저 또한 제 자신이 남에게 짐이 되지 않을 까 걱정하는 마음을 하나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머리로는 제가 가치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 아직 가슴으로 받아 들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제가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받아 들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남에게 도움을 줄 때 스스로 가치 있다고 느낍니다. 남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하면 진짜 자존감을 찾을 수 있을까요?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복받으실꺼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