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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답변] 혜라님, 이런 저를 ....

2018-08-17 22:18

편안함님, 열등감입니다.

 

무의식 속에 엄청난 열등감의 에고가 있습니다.

열등감의 에고는 상대로부터 무시 당하고

수치당했다고 느껴서 상대를 무시하는 에고입니다.

 

그런데 열등감 에너지가 강할수록 자기가 상대를

무시하면서 거꾸로 무시 받았다고 화를 냅니다.

편안함님이 지금 그런 상태랍니다.

 

자기가 남편을 무시하고 존중하지 않으면서

남편이 자신을 무시하고 존중하지 않는다고 믿는

열등감의 에고가 무의식에 있습니다.

머리와 무의식의 괴리가 커서 그렇답니다.

 

머리로 자신이 한다고 느끼는 것과 상대에게 실제

하는 것이 많이 다른데 그 괴리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마음공부를 하기 전에는

자신이 생각한 대로 말하고 행동한다고 생각하기에

상대의 반응하는 것을 보면서 그 사람이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지요.

 

하지만 마음공부를 통해 머리로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과

실제 상대에게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이 무의식 속 에고에

따라서 얼마나 차이가 큰지 알고 나면 깜짝 놀란답니다.

 

편안함님도 마음공부를 통해 자신이 느끼는 자신의 모습과

상대가 느끼는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다른지 알게 되면

남편에 대한 미움이 많이 내려갈 것입니다.

 

마음공부는 절대 글이나 말로써 할 수 있지 않습니다.

오직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수되어

마음으로만 알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편안함님, 남은 생을 행복하게 살고 남편을

사랑 할 수 있으려면 수행에 참가해 보세요.

머리로 상상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절대 사랑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아름다운 마음의 세상이 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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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편안함님께서 2018-08-17 17:09 작성한 게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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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혜라님

저는 사십대 주부입니다.

유투브를 통해 혜라님를 알게된지 일주일도 안되었습니다.



다행히 내마음 움직임에 관심을 많이 가져서 부모님에 대한 원망은 없지만 남편한텐 분노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 원인도 잘 알고요.. 

사춘기애들을 키우니 요즘은 애들걱정에 대놓고는 분노 표출을 안합니다 아니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몇달전부터 애들에게 아빠에 대한 감사기도를 했음한다했어요. 애들도 아빠를 미워하는 마음이 많은걸아니까 그 마음이 자기부정으로 갈것같아 두려웠습니다.

나는 그렇게 살았어도 니들은 앞으로 건강한 성인으로 살아야한다고... 

다행히 중.고등학생인 아이들은 매일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아빠에게 감사기도를 합니다.
곧 백일이되어갑니다.

저도 애들보기 미안해서 다툼을 줄이구요.

근데도 그런 남편이랑 사는게 싫으네요.
일단 애들 성년이 될때까지만 이렇게 살자 마음먹지만 이런게 인생인가? 받아드려야하나? 이런 경계에 와 있습니다.

남편은 아이들에게 제가 정성을 쏟는걸 아니...
가끔은 겁도없이 굴때도 있구요..

남편에게는 내맘대로 하고 싶고 일단 그게 충족되었음하구요. 이게 않되면 큰소리를 내고 험한 말을하고.. 끝을 볼려고도 합니다..

어린아이 마음이라는걸 잘 알지만 남편한테 당한게 있으니 살아있는 모든것은 그 존재만으로 존중받아야하는 신념이 있어 존재에 대해 존중받고싶으나 사랑하는건 아니라 생각되구요.

물론. 제가 남편을 그 존재만으로 존중하준적은 없습니다. 결혼생활시작부터가 배신이라.. 어쩜 무시하고 살았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작년말에 남편의 배신이 또 있은 후..

"그래 너도 살아있는 모든것에 속하니 존재만으로 존중받고 싶었겠다..근데 나도 살아있는 모든거에 속하니 존중받고 살고 싶.다.고.

근데 네가 한 모든행동은 나의 존재를 무시한 행동이잖냐고 사람은 다 똑같다고.." 하면서 울부짖었네요.

중학생아들은 제가 안정을 찾고 누나랑 같이기도를 하는덕에 아빠에 대한 분노는 사라진듯하고 아빠랑 같이하는걸 꺼려하던 마음도 줄어들어 둘이 여행도 계획하고 있어요. (작년에 둘 여행에서 시작부터 안간다어쩐다 하던아들이였는데 )

고등학생인 딸에겐 특히 아빠와 비슷한 모습을 보일때 제가 다그치고 욱하며 짜증섞인 말을 많이 합니다.

그리곤 각각 두사람에게 내가 왜 화가 났는지..말해줍니다.

딸에게는 "지금 그행동이 특별히 잘못된건 아니지만 네 아빠랑 비슷하게 느껴지고 혹시 그런 어른으로 자랄까봐..걱정되서 말하다가 감정적으로 표현하다보니
네가 널 비난한다 생각들었을게다고 근데 엄마는 정말 비난할생각은 없었어, 네가 기분 나쁠수도 있으니 감정적인 말은 좀 줄일게.. "

때론 큰소리로 그냥 추궁하고 잔소리하고 같이 말다툼하구요.

혜라님, 이런 제가 싫어요.

나를 괴롭히는게 나라는걸 인지는 하면서도 여기서 벗어나기 쉽지 않군요.

남편한테 함부러 얘기하고 아이들에겐 가려서 하고 차분하게 따뜻하게 말할려고 하는 제 자신의 모순때문에 
제 마음이 생각치 못하고 불쑥생긴 작은 자극에도 여여하지 않는거겠죠... 

혜라님이 보시는 나는 어떤가요?

늘 마음의 평정심을 찾기 위해 책도 읽고 유투브도 듣다가 우연히 혜라님 강의도보고 이렇게 적극적으로 질문도 올려봅니다.

궁금해서 두서없이 제이야기를 적은듯한데 혜라님은 그런 저라도 바로 볼수 있는 분이라는 믿음이 생겨 올려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