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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3 21:45
안녕하세요?
꼭 질문하고 싶은 일이 오늘 생겼습니다.
사소한 걸로 시비가 붙는 에고 인데요?
찜질방에서 누워 있는데
ㅣ통로ㅣ매트1ㅣ매트2ㅣ매트3ㅣ벽(공간 없음)
제가 매트1 자리에 누워 있었어요. 매트2 매트3은 매트만 깔려 있을 뿐 자리는 비어 있었고요.
근데 한 50대? 쯤 보이는 남성이 왜 다리를 한쪽에 뻗고 있어야지 중간에 뻗고 있냐는 겁니다.
저는 순간 말 뜻을 이해 못했습니다. 혜라님도 이해가 안 되죠?
저는 다리가 매트 밖에 안 삐져 나가게 얌전히 누워 있는데
뜬금 없이 다리를 중간에 뻗고 있냐는 게 도대체 무슨 뜻인지..
저는 말 뜻이 이해 안 되서 무슨 뜻이냐고 되 물었는데
상대방이 여기서 제가 본인과 같은 시비로 맞받아 친다고 생각 한 것 같습니다.
나 보고 너 나이가 몇이냐? 막 이런식으로 상대방도 더욱 시비조로 나왔습니다.
그러더니 저 때문에 지나갈 자리가 없데요 즉 상대방은 제가 매트3에 누워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매트1 자리를 중간으로 표현 한 거였어요.
근데 지나갈 자리 충분 했거든요 통로를 침범 한 것도 아니고 매트2 매트3 자리도
얼마든지 한 번에 누울 수 있거든요
지나갈 자리 있다고 하니까 저보고 말장난을 하고 있데요.
저는 그냥 얌전히 누워 있다가 봉변 당한거에요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가 좀 더 근육질이 있고 덩치가 컸으면 상대방이 이런걸로 시비를 걸었을까? 하는 마음
사람들 많은 곳에서 싸우면 또 사람들이 구경하러 몰려오고 그러니까 그게 싫어서 제가 피하고 말았는데
그냥 자리 피해서 그 기분 나쁜 감정을 일부로 계속 느끼려고 했어요 그게 자운선가 방식의 수행이니까요.
또 드는 생각이 초창기에 혜라님한테 여쭙고 근본 원인을 잡아야지 그냥 무작정 참고 넘기면 비슷한 일 또 생기거든요.
제가 횡설수설 적었어도 사소한 걸로 시비를 거는 에고는 이해가 되실 거라 믿습니다.
답변에 도움이 되는 가족의 관념은
저희 아버지가 저한테 말도 안되는 걸로 시비도 많이 거셨어요.
카레 먹는데 왜 카레 먹냐고 화내기도 하셨구요
카레도 허용이 안 되는데 햄버거, 만두, 음료수 이런 것도 안 되요.
라면 정도는 아버지가 기분 좋을 때 가능 해요 기분이 안 좋으면 라면도 안 되고요.
제 건강을 생각 한 게 아니라 그냥 아버지 심술, 심통 이에요.
어린 시절 에는 친척동생 하고 웃고 떠들고 놀았다는 이유로 혼내키기도 하셨고요
그래서 제가 남성을 아버지로 투사 하니까 그런 일이 생기나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