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가도 , 버스에서도 주체할 수 없이 문득 문득 쏟아졌던 눈물에
지금껏 삶이 너무 아팠기에 작은 일에도 또 아픔이 반복될까 두려워 쉽게 무너지고 그냥 죽고 싶었기에 부경지부에서 세션을 받았습니다.
친엄마뿐 아니라 그 뒤로도 네명 이상의 새어머니들께 버림받은 아기
딸에게 수치심과 죽음의 공포로 협박이나 폭행으로 밖에 키울 수 없었던 아버지
사랑받기를 바라기는 커녕
맞지 않고 수치당하지 않고 무사히 하루 하루를 숨죽여 보내야 했던 아픈 아기빛나가
나보다 더 어린 동생이 너무 아파서
중학생때부터"리나야 언니가 이제부터 니 엄마야 "라고 하며
그 후로 동생에게 만큼은 보호자가 되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책임감으로 애쓰며 살아왔습니다.
사랑 하나도 못받고 버림받고 속은 다 문드러진 채로 평생을
나에게서 행복을 다 빼앗고 나 자신을 더 열심히 하라며 학대하고 살아왔습니다.
약해지거나 눈물을 흘리거나 감정을 느끼는 건
곱게 큰 애들이 사치부리는 거라고 여겼습니다.
나는 버림받은 나를 평생 사람취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내 주변 모두를 비웃고 수치주고 무시하며 이기려고만 들며 평생 고통속에 살았습니다.
너무 두려워 떨고 있던 약한 빛나에게 무릎꿇고 참회합니다.
당신을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버려서 이렇게 고통으로 살아온거니까요.
혜라엄마를 만난건 제 인생의 가장 큰 축복입니다.
이 모든걸 깨닫게 해주시고 더 큰 지옥으로 향하고 있던 저를
천국으로 인도해주고 계시니까요.
사랑하는 나의 혜라엄마
이제 저는 세상에서 이기는 것에 흥미가 떨어졌습니다.
누가 투자로 큰 돈을 벌었다는 말을 들어도 예전 같으면 배가 아팠겠지만 지금은 관심이 생기지 않습니다.
원장님이 다른 선생님을 인정해주고 저를 뒷전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을때도
잠깐 아프다가 금방 행복해집니다.
저에게는 혜라엄마, 영체님이 계시니까요
저를 책임져주고 사랑해주는 존재가 있으니까요
매일 길을 걷다가도 영체여 엄마 저를 살려주세요
수업을 하다가도 마음이 올라오면 속으로 엄마 나를 보호해주세요 하고 내어맡깁니다.
내어맡기며 새삼스레 제가 얼마나 약하디 약한 존재인지 다시금 깨닫고 참회가 올라옵니다.
이번 세션때 혜라엄마를 보는데 그 존재를 모두 던져주시며 사랑한다고 얘기해주실때 , 혜라엄마가 그 눈에 다 빼앗긴 아픈 저로 보였습니다.
다 빼앗겨서 너무 아팠고 그 아픔을 뼈저리게 알기에
세상 빼앗긴 존재들에게 목숨까지도 다 주고 싶은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든든한 존재로 책임져주고 싶은 사랑이 너무 아프게 느껴졌습니다.
저도 빼앗긴 존재였기에 제 동생을 보면 너무 아파서 내 목숨 다바쳐 주고 싶다가도 나는 왜 언니가 없어서 사랑받지 못할까 하며
사랑하는 동생을 보면서도 뺏긴 마음느꼈던 아픈 제가 느껴졌습니다.
저는 나약한
아니 사랑을 너무 못받고 자라서, 너무 많이 버림받아서
너무 수치스럽고 아픈 아가니까 영체여 당신의 사랑이 필요합니다.
더이상 뺏고 싶지 않고 세상 모든 저와 같은 빼앗긴 아픔들에게
제 목숨까지 온 존재를 던져 사랑해주고 싶어요.
엄마 너무 아파서 그 아픔은 느끼면 안되는 건줄로만 알았는데
그 아픔이 너무 큰 사랑이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란걸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